▷"만화·웹툰 작가 권리 보호 강화될 것"
(내외방송=정지원 아나운서/ 편집 심해중 PD) 한 주를 뜨겁게 달굴 문화 소식!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정지원입니다.
한 주를 뜨겁게 달굴 키워드는 '피라미드 게임', 그리고 '2차적 저작물'입니다.
1. 피라미드 게임, 외신 주목 이유
백연여자고등학교의 2학년 5반 학생들은 매달 마지막주 목요일을 두려워합니다.
매달 비밀투표를 통해 가장 낮은 계급인 'F등급'을 뽑는 끔찍한 게임이 진행되기 때문인데요.
가장 높은 A부터 F까지 피라미드 구조로 학생들의 계급을 나누는 이 게임 이름은 '피라미드 게임'입니다.
높은 등급의 학생들은 낮은 등급의 학생들을 괴롭힐 수 있는데, 이를 지속하길 원하는 학생들과 벗어나길 바라는 학생들의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이 펼쳐지는데요.
영국의 BBC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이유를 분석했습니다.
BBC는 '피라미드 게임'을 '새로운 오징어 게임'이라고 비유하면서 "두 작품 모두 한국인이 처한 냉혹한 현실을 엿보인다는 점에서 독특한 유사점을 갖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니모 킴 영화평론가는 인터뷰를 통해 "오징어 게임 속 빚에 시달리는 참가자들의 상황과 피라미드 게임 속 학교 폭력 문제 모두 가상 세계가 아닌 아픈 현실"이라고 말했는데요.
이외에도 사회학자 낸시 왕유엔은 "계급에 따른 차별을 게임에 빗대어 보여줌으로써 사회 문제를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인기 요인을 꼽았습니다.
한편, 피라미드 게임은 다음주 프랑스에서 열릴 '시리즈 마니아'에서 K-콘텐츠 중 유일하게 초청을 받았습니다.
2. "만화·웹툰 작가 권리 보호 강화될 것"
앞으로 '제2의 검정고무신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만화·웹툰 작가의 권리 보호가 강화됩니다.
만화 검정고무신의 작가 고 이우영씨가 2차적 저작물과 관련해 법적 분쟁을 벌이던 중 세상을 떠난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정부가 최근 관련 내용을 담은 제정안과 개정안을 발표했는데요.
'2차적 저작물'은 원저작물을 변형하거나 각색해서 만든 창작물을 말하는데, 만화·웹툰 작가들은 '2차 저작물 사업자'와 계약할 때 자신의 저작물임에도 충분히 활용할 수 없다는 게 문제점이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만화·웹툰 분야의 공정한 계약 문화 정착을 위해 '표준계약서 2종 제정안'과 '개정안 6종'을 마련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2차적 저작물 작성권 계약서를 쓸 때 사전에 작가에게 고지하고, 수익분배 비율 등 알기 쉽도록 구성된 계약서를 따로 작성해야 하는데요.
계약서 작성 시 작가들의 절반 이상이 웹툰 연재와 2차적 저작물 작성 계약을 동시에 체결하는 게 부당하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이번 제정안과 개정안을 통해 만화·웹툰 작품의 2차 사업화가 촉진돼 창작자와 기업의 수익과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 주를 뜨겁게 달굴 문화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영상으로 또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