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사전투표율, 여야 모두 "우리가 유리해"
총선 사전투표율, 여야 모두 "우리가 유리해"
  • 박용환 기자
  • 승인 2024.04.0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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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120~140석 목표...평택정 주목
민주당, 153+@ 목표...동작을 주목
김경률 국민의힘 선대위 부위원장(좌), 한변도 민주당 선대위 전략본부장(우)(사진=국민의힘, 한변도 의원 페이스북)
김경률 국민의힘 선대위 부위원장(좌), 한변도 민주당 선대위 전략본부장(우)(사진=국민의힘, 한변도 의원 페이스북)

(내외방송=박용환 기자) 지난 5일과 6일 진행된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사전투표율이 '31.28%'를 기록한 것을 두고, 여야가 모두 투표율이 높은 상황이 자신들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오늘(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경률 국민의힘 선대위 부위원장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전략본부장은 각각 '이조심판'과 '정권심판'에 대한 지지층의 결집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김경률 부위원장은 "역대 총선 중 (사전투표율)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최근의 판세들을 읽어보면 결코 불리하지 않다"며, "특히 여론에 민감함 중도층이 민주당의 악재들이 계속 쏟아지는 한 절대 불리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어 "사전투표가 상당히 제도적으로 안정돼 있고, 일각에서 제기됐던 부정선거 논란이 불식되면서 많은 분들이 나선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도, "사전투표는 역대급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전체 투표율은 과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지 의문이기도 하고, 절대 당에게 나쁘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논란이 된 투표소 대파 소지에 대해서는 큰 변수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대승적으로 관계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김 부위원장은 "선거가 세리머니이고 축제인 만큼 (대파 소지를) 금지시킬 필요까지는 없다"며, "설령 대파를 들고 갔다고 하더라도 유권자들이 그렇게 좋게 보지는 않을 것"이라며 문제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총선 전 남은 변수에 대해 김 부위원장은 "우리 당으로서는 여러 가지 악재를 모두 해소했지만, 민주당으로서는 김준혁, 양문석, 이상식, 김현정 후보 등 악재만 남았다"며, "수도권에서 2~3%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고, 약 10석 정도가 좌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목해야 할 선거구로는 평택정(유의동, 김현정)을 지목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에 대해 "김현정 민주당 후보는 라임 사태의 주범 김봉현과 필리핀에 외유를 갔는데, 기동민 의원은 김봉현과 연관돼 컷오프가 됐지만 김현정은 낙마하지 않고 출마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총선 목표에 대해서는 최소 120석에서 최대 140석을 기대했다.

이에 반해 한병도 민주당 선대위 전략본부장은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이 야당에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본부장은 "21대 총선 대비 사전투표율이 5% 이상 상승한 곳이 호남과 수도권이라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야당에게 유리할 것"이라며, "갤럽 3월 마지막 조사에서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호남이 제일 높고, 그다음으로 경기와 인천이 62% 정도인데 부울경이 59% 정도로 정권심판에 대한 분위기가 자연적으로 작동할 여지가 크다"고 평가했다.

22대 총선 최종투표율에 대해서는 67~68% 사이를 예상해, 지난 21대 총선 최종투표율인 66.2%를 넘길 것으로 내다봤다.

논란이 되고 있는 민주당 후보들에 대해서는 고개를 숙이면서도 국민의 평가를 겸허히 받겠다며 사퇴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한 본부장은 "후보자들의 말, 태도, 행위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것들에 대해 송구하다"면서도, "사전투표가 이미 진행됐고, 본투표가 눈앞에 있는 만큼 지역민들의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목표 의석수에 대해서는 153석+@, 주목할 선거구로는 동작을을 지목했다.

이에 대해 한 본부장은 "동작을에서 나경원 후보가 앞서는 흐름이었지만, 최근 류삼영 후보가 상당히 접근해 해볼만 하다"며, "동작을에서 승리한다면 서울 전체 판세의 바로미터로 작용을 해 서울 선거를 승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사전투표율이 역대 총선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가운데, 10일 본투표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지, 지속된다면 어느쪽 진영의 지지자들이 투표에 더 많이 참여할지가 이번 22대 총선의 향방을 가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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