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맨 연봉격차 줄어...상위 1%는 4%↑, 상위 50%는 8%↑
샐러리맨 연봉격차 줄어...상위 1%는 4%↑, 상위 50%는 8%↑
  • 최준혁 기자
  • 승인 2020.03.16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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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의 '2018 귀속연도 근로소득 천분위 자료'
국세청의 '2018 귀속연도 근로소득 천분위 자료'

(내외방송=최준혁 기자) 2018년 샐러리맨들의 연봉 격차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최근 6년 새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김정우 의원이 국세청의 '2018 귀속연도 근로소득 천분위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8년 근로소득자 1858만명의 전체 근로소득은 677조 4886억원으로 전년대비 6.93% 증가했고,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소득구간별로 보면 최상위 0.1% 구간에 속하는 봉급생활자 1만 8577명의 총급여는 14조 2103억원으로 전년대비 2.41% 감소했으며, 2017년(19.91%)의 대폭적인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됐다.

최상위 구간의 전년대비 근로소득 증가율은 2013년 6.76%, 2014년 5.05%, 2015년 3.66%, 2016년 6.95%를 기록한 데 이어 2017년 20% 가까이 증가했다. 상위 1% 구간 18만 5778명의 근로소득 역시 2017년에는 전년대비 증가율이 9.98%였으나, 2018년에는 4.12%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반면, 중상·중하위층의 근로소득은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18년 상위 30% 구간의 근로소득 증가율은 6.24%로 2013년(6.58%) 이후 5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중위 구간에 해당하는 상위 50% 구간의 소득도 2018년에 5조원을 처음으로 돌파(5조 204억원)하며, 8.41% 증가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7%대 증가율을 나타낸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뚜렷하다.

특히, 상대적 저소득층인 하위 30%(상위 70%) 구간의 근로소득은 15.13% 상승해 압도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2014년(12.89%) 이후 4년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이다. 전체 근로소득이 증가한 속에서 최상위층 이외 계층의 근로소득이 최상위층보다 더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소득집중도가 완화됐다.

구간별 1인당 근로소득으로 환산해 증감률을 살펴보면 최상위 소득집중도 개선이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 2018년 상위 0.1% 구간의 1인당 근로소득은 7억 6494만원으로 전년대비 5.41% 감소했다.

2017년 상위 0.1%의 1인당 근로소득이 8억 871만원으로 전년대비 18.14% 급증했으나 감소로 전환한 것이다. 같은 기간 하위 30% 구간의 1인당 근로소득은 1830만원으로 전년대비 11.59% 증가했고, 2017년 증가율 7.80%보다 크게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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