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사업체 종사자 증가율 0.9%로 역대 최저…3월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수 급증
2월 사업체 종사자 증가율 0.9%로 역대 최저…3월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수 급증
  • 정동주 기자
  • 승인 2020.03.3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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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국내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1848만 8천명으로, 작년동월대비 16만 3천명(0.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자료=고용노동부)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국내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1848만 8천명으로, 작년동월대비 16만 3천명(0.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자료=고용노동부)

(내외방송=정동주 기자) 고용노동부가 31일 발표한 2020년 2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 수의 전년동월대비 증가폭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용대란 현실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국내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1848만 8천명으로, 작년동월대비 16만 3천명(0.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2009년 이후 가장 작은 증가폭으로 증가율도 역대 최저였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지난달 말 상용직 노동자는 1569만 4천명으로, 작년동월대비 16만 6천명(1.1%) 증가했고, 임시·일용직은 167만 8천명으로, 3만 8천명(2.3%) 증가했다. 기타 종사자는 111만 7천명으로, 4만 1천명(3.5%) 감소했다.

300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291만명으로, 6만 5천명(2.3%) 증가했으나, 300인 미만 사업체 종사자는 1557만 9천명으로, 9만 8천명(0.6%) 증가하는 데 그쳤다. 300인 미만 사업체 종사자의 전년동월대비 증가폭은 지난 1월(22만 1천명)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특히, 30인 미만 영세 사업체 종사자의 증가폭이 11만명에 그쳐 1월(22만 8천명)보다 대폭 줄었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점업 종사자가 120만 8천명으로, 5만 3천명(4.2%) 급감했다. 사업시설·임대서비스업 종사자(113만 2천명)는 1만 2천명(1.0%) 감소했고, 예술·스포츠서비스업(31만 1천명)도 6천명(2.0%) 감소했다.

상용직과 임시·일용직 종사자의 입직과 이직 동향에서도 고용 위기의 조짐이 뚜렷이 나타났다. 지난달 입직자는 79만 4천명으로, 작년동월대비 8만 1천명(11.3%) 증가했는데 이직자는 93만 1천명으로, 20만 8천명(28.8%) 급증했다. 300인 미만 사업체 이직자는 84만명으로, 작년동월대비 19만명(29.2%)이나 늘었다. 300인 이상 사업체 이직자는 9만명으로, 1만 8천명(25.0%) 증가했다.

사업체 종사자 감소지역은 대구, 경북, 경남, 부산 등 4곳이었다. 대구와 경북에서 각각 1천명, 2천명 감소했다. 주로 숙박·음식업과 도·소매업 종사자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 달 초 발표할 3월 노동시장 동향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이 고용에 미친 영향이 더욱 확연히 드러날 전망이다. 특히, 3월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수가 작년동월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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