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배달의민족 독과점 횡포에 당장 공공배달앱 개발’…경북도 가입비·수수료·광고료 없는 공공배달앱 개발
이재명 ‘배달의민족 독과점 횡포에 당장 공공배달앱 개발’…경북도 가입비·수수료·광고료 없는 공공배달앱 개발
  • 최준혁 기자
  • 승인 2020.04.06 10:1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배달앱 1위 업체인 '배달의민족'에 대해 독과점의 횡포라고 비판하고, 공공 배달앱 개발방안을 제시하며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배달앱 1위 업체인 '배달의민족'에 대해 독과점의 횡포라고 비판하고, 공공 배달앱 개발방안을 제시하며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최준혁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배달의민족' 수수료 부과방식 변경에 대해 독과점의 횡포라고 비판하고, 공공 배달앱 개발방안을 제시한 가운데 경북 역시 가입비·수수료·광고료 등 3무(無) 조건으로 제공하는 공공배달 앱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 지사는 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배달의민족 등 배달앱 업체들이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일방적 이용료 인상으로 과도한 이윤을 추구하며 자영업자들을 나락으로 내몰고 있다"며, "공공앱 개발 등 지금 당장 경기도가 할 수 있는 일부터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공 배달앱 개발 계획에 대해서는 군산시의 '배달의 명수' 상표 공동 사용을 동의받았고, 이 분야 전문가 도움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배달의 민족' 독과점 논란과 관련해 6일 긴급회의를 통해 현황을 점검하고, 공공앱 개발 등 대응 방침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지난 1일 '배달의 민족'이 수수료 제도를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바꾸면서 수수료가 기하급수로 증가하는 정률제는 소상공인들에게 큰 부담이 된다"며 불만을 제기한 데 이어 4일 페이스북에 "안 그래도 힘든 상황에서 힘 좀 가졌다고 힘없는 다수에게 피해를 입히며 부당한 이익을 얻으면 되겠느냐"고 질책했다.

이어 "군산의 '배달의 명수'처럼 공공앱을 만들고, 이를 사회적기업에 맡겨 운영하게 하며, 배달기사(라이더)를 조직화하고 보험 등 안전망을 지원해 주문 배달 영역의 공공성, 취업 안정성, 소상공인 보호를 동시에 도모해 달라는 것이었다"고 정리했다.

한편, 경북도경제진흥원도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한 무료 공공배달 앱을 개발한다고 6일 밝혔다.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 수수료와 광고료 등이 없는 공공배달 앱을 개발해 공급하기로 했다. 개발한 공공배달 앱을 사업자에게 가입비·수수료·광고료 등 3무(無) 조건으로 제공한다.

경북도경제진흥원은 공공배달 앱을 개발하면 소비자에게 가입 축하 포인트를 지급하고, 카드·현금 결제 등 기존 민간 배달 앱의 편의성도 탑재할 계획이며, 지역사랑상품권을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경우 10% 할인 혜택도 준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역시 '배달의민족'의 수수료 개편이 소상공인에 큰 부담이 된다며 수수료를 낮추기 위한 입법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배달의민족은 지난 1일 기존 정액제에서 주문 성사시 5.8%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정률제로의 요금체계 개편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소상공인연합회 등에서는 과도한 수수료라고 비판하고 있다.


관심기사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