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한병호 기자) EBS 캐릭터 펭수의 활약세가 무섭다. 펭수는 이미 『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 란 책을 출간한 바 있다. 이 책은 출간 즉시 주요 서점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는 등 기염을 토했다. 카카오톡 이모티콘과 각종 예능, 여러 편의 CF까지 섭렵한 펭수는 명실상부한 ‘스타 캐릭터’다.
이번엔 펭수의 지난 1년간 활동을 담은 화보 『펭수 디 오리지널』 이 인기다. 17일 교보문고가 발표한 4월 둘째 주 온·오프라인 종합 베스트셀러 현황에 따르면, 펭수 화보는 출간되자마자 4위에 올랐다.
이 책 구매자를 성별·연령별로 보면 30대 여성이 40.4%로 가장 많았고 40대 여성 26.4%, 20대 여성이 20.3%를 기록했다. 이는 펭수가 2030뿐만 아니라 40대까지 포함하는 팬덤을 형성 중인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남녀별로만 보면 여성이 87.9%로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이다.
함께 출간된 컬러링북 『펭수 펭아트 #컬러링북』 도 17위에 진입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출시된 다이어리 『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 지난 2월에 나온 체험형 아트북 『펭아트 #페이퍼토이북』과 『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 한정판 리커버 꽃눈 에디션』 등도 모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펭수가 이번에는 ‘가수’로 변신한다. 힙합 대부 타이거JK와 손잡고 첫 디지털 싱글을 발매한다.
EBS는 오는 21일 오후 6시 음원 사이트에서 펭수의 디지털 싱글 ‘빌보드 프로젝트 Vol. 1’이 공개된다고 17일 예고했다. 이 앨범은 힙합 아티스트 타이거 JK, 비지, 비비가 참여했다.
펭수의 첫 음원 ‘펭수로 하겠습니다’(This is PENGSOO)는 펭수의 빌보드 진출을 염원한 랩과 요들송이 돋보이는 곡이다. 음원으로 발생한 수익은 오는 25일 ‘세계 펭귄의 날’을 맞이해 환경 단체에 기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7시 45분 EBS 1TV ‘자이언트 펭TV’에선 펭수와 타이거 JK, 윤미래가 이끄는 필굿뮤직의 컬래버레이션(협업) 에피소드가 방송된다. 유튜브 채널에선 오후 8시에 공개된다.
한편, 펭수는 2019년 EBS에서 제작한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의 마스코트 캐릭터로, 남극에서 온 펭귄이라는 설정을 가지고 있는 수인 인형탈이다. EBS 연습생으로 최고의 크리에이터가 되는 것이 꿈이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남극에서 한국까지 헤엄쳐 왔다는 설정으로 활동중이다. 현재 유튜브 구독자수는 214만명에 달한다.
2019년 9월 19~20일 공개된 EBS 육상대회 영상으로 팬덤의 폭을 일반 성인층까지 폭발적으로 늘렸다. EBS 캐릭터들이 총출동한 영상이 커뮤니티에서 인기를 끌면서 성인들에게도 펭수의 인기가 높아진 것이다. 또한 성인들의 인기를 얻게 된 것은 펭수가 기존의 EBS 캐릭터와는 확연히 다른 '시원시원한' 개그 센스와 유머 코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다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