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버터플라이’로 한국형 에어택시시장 적극 개척
(내외방송=정수남 기자)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이 신제품과 신사업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상 최고 성능을 지닌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G9를 국내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오디세이 G9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에서 컴퓨터 주변 기기 부문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이다.
오디세이 G9은 49인치로 듀얼 QHD(5120x1440) 해상도를 지원해 27인치 QHD 모니터 두 대를 나란히 놓은 듯한 효과를 낸다.
이 제품은 32대 9의 화면비, 1000R 곡률의 커브드 광시야각 패널, 색 재현력이 뛰어난 유기발광다이오드(QLED) 디스플레이, 최대 1000니트(nit) 밝기, 240Hz 고주사율, 빠른 응답속도, 화면 끊김 현상을 줄이는 엔비디아 지싱크 호환, 게임에 따라 명암비와 색상을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기능을 지녔다.
오디세이 G9 가격은 190만원이며, 이날부터 삼성 디지털프라자 등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마켓에서 구매 가능하다.
삼성전자 하혜승 전무는 “오디세이 G9는 삼성전자의 기술력과 혁신이 반영된 최고의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여 빠르게 성장하는 고급 게이밍 모니터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내 게이밍 모니터(주사율 100Hz 이상) 시장에서 금액 기준 34.9%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 한화시스템 ‘한국형 도심 항공교통’ 에어플라이 2029년 상용화
한화시스템은 ‘한국형 도심 항공교통’으로 국내 관련 시장 선점을 노린다.
이를 위해 한화시스템은 업계 선도 기업인 미국의 오버에어에 300억원을 투자하고, 핵심 엔지니어를 현지에 파견해 ‘버터플라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의 센서·레이다·통신, 항공전자 기술과 오버에어의 ‘에너지 절감 비행 기술’ 등이 적용된 ‘버터플라이’는 4개의 틸트로터가 장착된 전기식 수직 이착륙 항공기이다. 버터플라이가 높은 수준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갖추고 있다.
버터플라이는 고속 충전을 통한 연속 운항이 가능하고 최고 시속이 320㎞로 서울에서 인천까지 20분 만에 주파 가능하다. 운임료도 모범택시 수준으로 경쟁력을 갖췄다는 게 회사 측은 설명이다.
버터플라이는 소음도 헬리콥터보다 15㏈ 이상 낮게 개발됐으며, 친환경적인 에어택시 구현이 가능해 도심용 모빌리티 서비스에 최적화된 기체라고 한화시스템은 강조했다.
한화시스템은 2026년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버터플라이 시범 서비스를 실시하고, 2029년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상용화 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 김연철 대표는 “국내외 유수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도심 항공운항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