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電, 고화질 스타디움 LED 사이니지 첫공급…‘맞승부’
(내외방송=석정순 기자) 세계 가전 빅2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번에는 발광다이오드(LED)로 한판 승부를 펼친다.
삼성전자는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인 퀀텀닷 디스플레이(QLED) TV를 29일 출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 제품은 종전 크리스탈 초고화질(UHD) TV에 이어 QLED TV로는 처음으로 국내에서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받았다.
이 제품은 QT67 시리즈로 43, 50, 55, 65, 75, 85인치 6개 모델로 이뤄져,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QLED QT67 가격은 99만원~549만원이다.
추종석 부사장은 “삼성 TV는 최근 에코 패키지 출시, 시력보호 안전등급 인증 등을 받았다”며 “이날 출시한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QLED TV로 국내외 TV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스타디움 LED 사이니지로 삼성전자와 승부한다. LG전자가 경기 수원 KT위즈파크 띠전광판(리본보드)으로 자사의 ‘LBF 스타디움’ 시리즈를 최근 설치한 것이다.
1루부터 3루까지 내야석 바로 위 외벽에 설치된 이번 띠전광판은 높이 1m, 가로 330m로, 국내 야구장에 설치한 LED 사이니지 가운데 최대 규모이다.
이번에 설치한 LG LED 사이니지는 휘도(광원의 단위 면적당 밝기)가 6000니트로 밝아 외야 관중석에서도 각종 이벤트, 선수 소개, 응원 문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아울러 이 제품은 1초에 4000장의 화면을 구현하는 4000Hz의 고주사율로 선수의 역동적인 움직임도 매끄럽게 투사한다.
임정수 마케팅담당은 “LG전자는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LED 사이니지 설계와 설치부터 제품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까지 모두 제공한다”며 “다양한 산업군에 최적화 된 LG 사이니지의 혁신 기술력을 앞세워 관련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는 LBF, LBS 스타디움 시리즈 등 모두 7종의 전용 LED 사이니지 라인업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