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빅2’ 이색이사 마케팅…하반기 실적 확대에 주력
가전 ‘빅2’ 이색이사 마케팅…하반기 실적 확대에 주력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0.07.2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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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電, 신제품으로 지속성장 추진…국내 최초 1등급 17㎏ 건조기 내놔
LG電, 사회공헌·사업 강화로 실적 개선 노려…개도국 어린이에 성금 등

(내외방송=정수남 기자) 코로나19 정국이던 상반기 실적에서 선방한 가전 ‘빅2’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마케팅을 강화하고 하반기 실적 확대를 노린다.

이중 삼성전자는 신제품을 앞세우고, LG전자는 사회공헌과 사업역량 강화로 기업 이미지 개선과 함께 실적 개선을 추진한다.

▲ 삼성전자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1등급 17㎏ 건조기. (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1등급 17㎏ 건조기.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국내 최대 용량인 17㎏ 건조기를 최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기존 9㎏ 용량에, 1월 선보인 그랑데 건조기 AI(16㎏, 14㎏), 이번 17㎏ 용량을 추가하면서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17㎏ 건조기는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획득했으며, 국내 최대 용량으로 상대적으로 무거운 겨울 이불까지 건조가 가능하다.

여기에 이 제품은 건조기 내부를 말려주는 ‘열풍내부살균’ 기능을 지녔으며, 건조 시간 역시 크게 줄였다. 열풍내부살균 기능은 뜨거운 바람이 눈에 보이지 않는 드럼 뒷면과 팬, 열교환기 등에 남아 있는 습기를 말려주며, 건조기 내부의 황색포도상구균과 대장균을 99.9% 이상 살균한다.

이 제품은 그레이지, 블랙, 이녹스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209만 9000원에서 214만 9000원이다.

이달래 삼성전자 상무는 “삼성전자 건조기는 전용량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으로 에너지 절감에 신경 쓰는 고객을 위해 제품 선택의 폭을 넓혔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을 접목해 고객의 의류 관리 경험을 꾸준히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어린이 구호 사업을 펼치고 있는 유니세프(UNICEF)와 함께 개발도상국 어린이를 돕기 위해 손을 잡았다. 이는 기업 이미지 개선을 위한 전략이다.

◇ LG電, 개도국 어린이 돕기 나서…유니세프와 협약 맺어

이에 따라 LG전자는 유니세프와 후원 협약을 최근 맺었으며, 유니세프 전용 모델인 퓨리케어 상하좌우 정수기를 출시했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구매해 사용하는 고객 이름으로 매년 2만 4000원씩 3년간 7만 2000원을 유니세프에 기부한다. 이 기부금은 개발도상국 어린이를 위해 사용된다.

이번 제품은 LG전자가 지난해 9월 선보인 퓨리케어 상하좌우 정수기와 디자인, 기능, 성능 등이 동일하다. 이 제품은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제품으로, 하이마트, 전자랜드, 이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 가능하다. 가격은 기존 제품과 동일한 132만 8400원이다.

LG전자 윤경석 부사장은 “기부 문화를 확산하고 퓨리케어 정수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유니세프에 이번 협약을 제안했다”며 “고객이 이 제품을 구매할 경우 사회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LG전자는 방위산업체인 LIG넥스원과 손잡고 군용 드론(무인 비행기) 모터를 개발하는 등 사업역랑도 강화한다.

▲ LG전자 정수기사업 (왼쪽부터)정순기 담당과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이기철 사무총장이 개발도상국 어린이를 돕기 위한 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G전자)
▲ LG전자 정수기사업 (왼쪽부터) 정순기 담당과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이기철 사무총장이 개발도상국 어린이를 돕기 위한 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G전자)

이를 위해 LG전자는 LIG넥스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양사는 향후 3년간 자사가 보유한 역량과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군용 드론 사업에서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LG전자 왕철민 전무는 “회사 노하우를 드론 모터 등 신사업에 접목할 계획이다. 이번 LIG넥스원과의 협력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국내 드론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107조 3300억원으로 전년 동기(108조 5100억원)보다 1.1% 줄었다. 이 기간 LG전자의 매출 역시 27조 5618억원으로 9.8%(2조 9825억원)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에서 삼성전자는 13.4%(12조 8300억원→14조 5500억원), LG전자는 2%(1조 5529억원→1조 5835억원)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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