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G7 정상회의 대선 후 희망”...푸틴 초대도 언급
트럼프 “G7 정상회의 대선 후 희망”...푸틴 초대도 언급
  • 전기복 기자
  • 승인 2020.08.1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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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VOA)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VOA)

(내외방송=전기복 기자) 현지시각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주요7개국(G7) 정상회의를 11월 3일 미 대선 이후로 연기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언론 브리핑에서 G7 정상회의 개최 시기를 묻는 질문에 “9월로 예정했는데 선거 뒤 언젠가에 그것을 하는 쪽으로 마음이 훨씬 기울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참가국들에게 공식 초청장을 보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올해 G7 정상회의 의장국은 미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와중에도 정상들을 워싱턴으로 초대하는 직접 대면 행사를 추진해왔다. 당초 8월 31일~9월 1일 이틀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G7 정상회의에 한국과 러시아, 오스트레일리아, 인도도 초청하고 싶다”면서, “G11이나 G12로 확대하는 게 좋다”는 뜻을 밝혀온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대해 연기 의사를 밝힌 것은 독일과 영국, 캐나다가 러시아의 G7 복귀에 반대하고 있다는 점이 상당히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는 G8 회원국이었으나 2014년 우크라이나를 강제합병한 뒤 제명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브리핑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초대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분명히 그 회의에 그를 초대하겠다”고 답했다.

또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주요국 정상들과의 대면 행사를 여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500만명을 넘긴 상황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G7 정상회의를 6월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려고 계획했으나 코로나19를 고려해 시기를 늦추면서 화상회의로 바꾸는 걸 고려했다. 이후 9월에 대면 회의를 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500만명을 넘기며 상황이 악화하자 섣부른 판단을 자제하고 정치, 경제 등 여러 부문에서 우회로를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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