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지도자에 평화 통일 지지 주문…““우리는 평화 통일 원해”
(내외방송=전기복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지난달 26일부터 스웨덴과 독일을 각각 찾아 통일 외교룰 펼쳤다.
4일 국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출국한 박병석 의장은 같은 달 28∼29일 스웨덴에서 국왕 칼 구스타브 16세를 비롯해 스테판 뢰벤 총리, 안드레아스 노를리엔 국회의장 등을 각각 만나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한 지지를 주문했다.
그는 뢰벤 총리와 만남에서 “우리는 평화를 원하는 것이지, 북한을 흡수 통일할 생각도 능력도 없다. 기회가 된다면 이런 뜻을 북한에 잘 전해달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켄트 해쉬테트 한반도 특사, 요아킴 베리스트룀 주(駐)북한 대사 등 스웨덴의 북한 문제 전문가들과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어 박 의장은 독일 통일 30주년 기념 주간이었던 30일 독일을 찾아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연방 대통령, 볼프강 쇼이블레 하원의장, 디트마어 보이드케 상원의장 등을 예방했다.
그는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보다 북미 관계 개선을 원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을 통하지 않고 미국과 관계를 개선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하는 등 남북 관계 개선을 북측에 간접적으로 전달했다.
한편, 당초 박 의장의 이번 방문 일정에 포함된 체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으로 연기됐다.
저작권자 © 내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