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 먼저 걸리면 코로나19 예방에도 좋다?
감기에 먼저 걸리면 코로나19 예방에도 좋다?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0.10.0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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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노바백스
▲ 사진=노바백스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감기에 걸리면 일정 기간 인플루엔자 등 다른 바이러스에 대한 인체 면역이 높아진다는 이색적인 결과가 나왔다.

흔한 감기 바이러스인 리노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인체의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도 활성화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라고 영국의 일간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5일 데일리메일 온라인판에 따르면 미 예일대 의과대학 연구팀은 리노바이러스(Rhinovirus)가 인체의 항바이러스 기능을 활성화해 코로나 바이러스를 물리치는 데도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관찰했다.

리노바이러스는 감기를 일으키는 원인의 30~50%를 차지하는 바이러스로, 감염 시 콧물, 인후통, 기침 등 급성 호흡기감염증세를 보인다.

예일대 연구에 따르면 리노바이러스에 감염될 시 인터페론을 생산하는데, 이것이 리노바이러스 이외의 다른 바이러스들에 강화된 면역 반응으로 대항한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페론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의 세포에서 생산되는 항 바이러스성 단백질이다.

그러나 예일대 의대 앨런 폭스먼 박사는 신중함을 드러냈다. 이번 연구 결과가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에 적용되는 것은 분명하나, 코로나19에 대해서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예일대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감염되기 전에 인체가 리노바이러스에 노출되면 비슷한 면역반응을 일으키는지를 추가로 연구 중이다.

인터페론을 이용한 면역반응 활성화는 리노바이러스 초기 단계에서만 관찰됐다.

이는 추후 연구결과에 따라 이번 연구를 코로나19에 취약한 노인과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 집단의 사람들을 임시로 보호할 수단을 강구하는 데 사용할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폭스먼 박사는 “인터페론 기반의 면역 활성화 반응은 1주에서 최대 2주가량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리노바이러스 감염이 다른 바이러스에 대한 일종의 완충기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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