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군부대 코로나 비상…‘2단계 적용’ 군은 휴가 제한도
철원 군부대 코로나 비상…‘2단계 적용’ 군은 휴가 제한도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0.11.23 13: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내외뉴스)
▲ (사진=내외뉴스)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코로나19 군부대 확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원도 철원 육군 부대에서 하루 새 30여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군 당국이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군은 전국 모든 군 간부들에게 사적 모임, 회식 등에 대한 자제령을 내렸고, 24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지역 부대의 장병 휴가를 현장 지휘관 판단에 따라 제한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23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 부대(육군 5포병여단 예하 부대)에서만 누적 확진자는 현재 36명에 이르고, 간부 5명, 병사 26명 등 총 31명이 추가 확진된 상태다.

지난 9~13일 외부인을 들였던 게 화근이었다. 이 부대에 파견됐던 경기도 포천의 5포병여단 소속 운전병 1명이 20일 양성 판정을 받자 관련 인원을 전수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

군은 운전병이 최초 확진자인지, 철원 군부대에 이미 감염이 발생했었는지를 놓고 고심 중이다. 다만 운전병이 본래 근무했던 원부대에서는 전수 검사 결과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현재 예하 부대를 비롯, 관련 부대에 대한 전수 검사가 진행 중이며,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검사 대상 인원은 500~600여명이다.

게다가 이날 철원에 있는 다른 군부대와 화천 육군 부대에서도 각각 1명씩 확진자 추가 소식이 전해졌다. 이로써 이날 군대 전체 확진자는 33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236명이 됐다.

문홍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내일(24일)부터 수도권 등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는 군부대 장병들은 휴가가 지휘관 판단하에 제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외출은 원칙적으로 통제하지만 현장 지휘관 판단 아래 안전 지역에만 시행할 수 있게 했다.

문 국방부 대변인은 “병사들에게 미치는 효과가 너무 크다”면서 “병사들에 대한 1차 감염 정도가 미미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병사들에 대한 전면적인 휴가 통제 등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상황이 사회적으로 전국적으로 확산이 되거나 정부의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면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군 간부들을 대상으로는 거리두기 2단계 지침을 적용한다. 외부 접촉이 잦은 간부들에 의해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군 간부들에게 2단계가 적용됨에 따라 모든 간부는 일과 후 숙소 대기를 원칙으로 하고, 회식이나 사적 모임은 연기 또는 취소해야 한다.

외출은 생필품 구매와 병원 진료 등 필요할 때 한에서만 가능하다.


관심기사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