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의료진부터 다음 달 백신 접종 시작
코로나19 의료진부터 다음 달 백신 접종 시작
  • 정영훈 기자
  • 승인 2021.01.2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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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 발표
확진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접종이 시작
백신 종류는 선택 못 한다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 (사진=질병관리청)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 (사진=질병관리청)

(내외방송=정영훈 기자) 다음 달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백신 종류는 선택할 수는 없으며, 접종을 거부한 사람은 순위가 뒤로 밀린다.

정부는 의료진에 이어 1분기 요양병원 등 입소자와 종사자, 2분기 65세 이상, 3분기 19∼64세 성인 등의 순서로 백신을 접종해 9월까지 전 국민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까지는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28일 이런 내용의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을 발표했다.

초기 접종은 국립중앙의료원 예방접종센터에서 진행되고 이후 전국으로 확대된다.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한 중앙 예방접종센터에서 수도권 의료기관 의료진을 중심으로 예방 접종을 우선 시행하고, 이후 의료진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는 권역별 거점 예방접종센터를 순천향대 천안병원, 조선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에 추가로 설치한다.

정부는 이와 별개로 코로나19 전담병원 등으로 백신을 배송해 각 의료기관에서 자체 접종을 병행할 수도 있다.

1분기 백신 접종을 받는 의료진은 5만명 정도로 추정된다. 이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원환자·입소자, 종사자 등 78만 명을 대상으로 한 접종도 시작된다.

3월 중순부터는 중증환자가 많은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등 의료기관의 보건의료인과 119 구급대, 검역관, 역학조사관 등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등 약 44만 명도 접종을 받는다. 

이어 2분기부터는 65세 이상 약 850만 명과 노인재가·복지시설, 장애인 거주·이용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약 90만 명의 접종이 시작된다. 또 의원과 약국 등에 근무하는 의료인과 약사 약 38만 명도 접종을 받을 수 있다.

3분기부터는 만성질환자와 성인(19∼64세), 4분기부터 2차 접종과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이 시작된다.

예외적으로 필수적인 공무나 중요한 경제활동으로 긴급하게 출국해야 하는 경우에는 절차를 거쳐 예방접종이 가능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악용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소관 부처 심사 뒤 질병관리청의 승인을 받게 하는 등 법 개정을 통한 대책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외국민도 국내에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장기체류하고 등록증이 있는 외국인에 대해서는 내국인과 동일하게 접종을 진행하고, 불법체류 외국인의 경우 국민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시기인 11월 전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접종을 적극 홍보해 소아·청소년, 임신부를 제외한 국민의 70%가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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