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거리두기 단계, 5인 이상 모임 금지는 14일까지 계속 돼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정부가 이번 주 코로나19 상황과 추이를 지켜본 후 일부 방역 조치 완화를 검토했다.
정부는 지난 1일부터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로 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5인 이상 모임금지령을 2주간 연장했다. 그러나 일부 시설의 9시 이후 영업제한에 대해서는 상황을 봐서 재평가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설 연휴 전이라도 너무 엄격하게 조치를 결정한 부분에 대해서는 완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이번 주 중에 있을 예정”이라며 “다음 주에 관련 조치가 시행된다고 결정되면, 이번 주말 쯤 그 내용이 안내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확진자 발생 추이와 주간 평균 확진자 수, 감염병재생산지수 등을 중요한 사안으로 보고 거리두기 단계에 반영한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나흘 만에 400명대를 기록했다. 전국 지역발생 1주간 평균은 383.3명으로 이틀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평균 400~500명대) 기준 아래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다시 확산세가 늘어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일단 이번 주 내내 지켜보도록 했다.
윤 반장은 “코로나19 특성상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환자수가 늘어나고 차단, 봉쇄하면 감소하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면서 “어제는 육류업체 등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나 환자 수가 증가했고, 이번 주 중까지 지켜볼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시행되고 있는 전반적인 거리두기나 5인 이상 모임 금지는 2월 1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윤 반장은 “거리두기에 대한 방향은 설 연휴가 끝난 후 본격적인 회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