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지선 기자)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오랜기간 연일 300~400명대를 지속하면서 더 이상 내려가지도 올라가지도 않는 답답한 지속세를 이어온 가운데 27일 500명을 넘겼다.
연휴라 검사 건수가 많지 않았음에도 이 정도가 나왔다는 것은 다시금 심각한 상황을 우려해야 하는 시기가 아닌가 하는 조짐을 보이는 것 같다.
최근 들어 크고 작은 일상생활에서의 집단감염이 속출되고, 변이 바이러스도 안심할 수 없는 기로에 놓였던 터라 300~400명대를 지속했다 하더라도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우려하던대로 4차 대유행이 시작되는 것을 막으려면 개인 방역을 조금 더 철저히 해야 한다. 늘어지는 코로나19 시기가 너무 오래 지속되자 코로나 불감증마저 나타났던 것이 현실이다.
증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5명, 누적 10만 1275명이라고 밝혔다.
2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추이를 일별로 보면 456명→415명→346명→428명→430명→494명→505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 490명, 해외유입이 15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141명, 서울 126명, 인천 39명 등 수도권이 총 306명이고, 비수도권은 충북 38명, 강원 35명, 부산 33명, 대구 22명, 경남 19명, 대전 10명, 경북 10명, 광주 5명, 전북 4명, 울산 3명, 충남 2명, 제주 2명, 세종 1명 등 총 184명이다.
해외유입 15명 중 3명은 공항이나 항만 등의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2명은 지역 거주시설 등 자가격리를 하던 중 확진 판정이 났다.
일상 생활 곳곳에서 확진이 이어지고 있는 모양세다.
충북 증평군의 한 교회와 관련한 확진자는 지난 25일 20대 신도가 확진된 이후 현재까지 총 27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다.
강원도 동해에서는 25~26일간 2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및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의 조치를 내달 11일까지 2주 더 연장키로 했는데 언제 또 대유행이 찾아올지 모르는 상황이다.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이 확산세를 차단하기 어려운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