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지선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17일 신규 확진자는 6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해 11월 중반 3차 대유행을 맞아 정점을 찍고, 안정세를 보였다가 신, 구정 설 연휴를 거치면서 한 번 씩 확진자가 폭등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그러다가 장기간 일별 300~400명대를 지속했고 답답한 정체를 이어가며 그 상태에서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확진자 수를 나타냈다.
그렇다고 해서 안정세는 아니었다. 크고 작은 일상 생활 속 집단감염, 변이바이러스 공포 등으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엔 일렀다.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이제 300~400명대를 논할 게 아니라 500~700명대를 이야기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58명, 누적 11만 344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673명보다 15명 줄었다.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를 보면 614명→587명→542명→731명→698명→673명→658명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30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13명, 경기 204명, 인천 23명 등 수도권이 총 440명이고 비수도권에서는 경남 36명, 부산 33명, 경북 28명, 울산 25명, 전북 15명, 강원 11명, 충북 11명, 대구 10명, 충남 6명, 전남 6명, 광주 4명, 대전 4명, 제주 1명 등 총 190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28명 중 7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 담양군 지인, 가족 모임 관련 확진자가 지난 14일 처음 발생한 후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서울 서초구 한 직장에서는 4일 첫 환자가 나온 후 15명이 또 추가로 확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