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촬영 혐의' 가수 더 필름, 법정 구속
'불법 촬영 혐의' 가수 더 필름, 법정 구속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1.04.1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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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더필름이 불법 촬영 혐의로 법정 구속됐다. (사진=MBC 프로그램 캡처)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불법 촬영 혐의로 구속된 가수 더필름(황경석)아 실형 선고를 받고 법정 구속됐다. 

16일 오후 2시 서울동부지법 형사5단독 하세용 판사는 카메라 촬영 등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황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 

또한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3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공소 사실이 모두 인정됐다"고 알렸고 상대방의 동의 없이 성관계 장면이 포함된 영상을 고의로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관련 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돼 피해자들의 피해가 사실상 회복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재판부는 "피해자 4명과 합의에 이르지도 못했다"며 "신원 확인이 된 피해자 한 명이 강력한 처벌을 원했다"고도 말했다. 

다만 "고의로, 의도적으로 영상을 유포한 흔적은 없고 유포된 사실을 확인 후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한 점은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더필름은 실형이 선고된 후 곧바로 법정 구속됐고 구속을 앞두고 "피해자들에게 죄송하고 죗값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또 "피해자 분들의 피해를 회복, 보상하고 싶다. 다시 한 번 아내와 가족, 피해자 가족 분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더필름은 2017년쯤 총 4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 장비로 여성의 신체를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부분 피해 여성들은 그의 팬들로 SNS를 통해 만난 것으로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3월 첫 공판 때 더필름은 영상 불법 촬영은 인정하면서도 유포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았었다. 이후 불법 촬영물들이 추가로 발견됐고 추가로 고발 당했다. 

한편 더필름은 2004년 제 13회 유재하 가요제에서 입상하면서 가요계에 입문했다. 회사를 설립해 후배 양성을 하고 싱어송라이터로도 앨범을 발매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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