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지선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조사 중인 서울경찰청이 180명을 내사,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그 중에는 공무원, 전·현직 공공기관 임직원 등 19명도 포함돼 있다.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경찰청에서 자체 인지한 범죄 첩보와 기획부동산 등이 포함돼 수사 대상이 확대됐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180명 중 수사를 받고 있는 공무원과 전·현직 공공기관 임직원 19명 가운데 LH 출신은 9명, 서울주택도시공사인 SH 직원은 4명으로 파악됐다. 

경찰이 수사 중인 부동산 비리 의혹 29건 가운데 내부 정보를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건은 3건이며 대상자는 7명이다. 

경찰은 한편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임대차 3법 시행 직전에 아파트 전셋값을 올렸다는 의혹과 관련, 해당 아파트의 임차인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면담하면서 관용차 등의 편의를 제공한 것이 뇌물죄에 해당한다며 시민단체가 고발한 건도 고발인 조사 과정을 밟고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주한 벨기에 대사 사건도 정 청장은 "대상자를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선 기자 leewltjs02@nwtn.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