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지선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30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해 11월 중반 3차 대유행을 맞아 정점을 찍고, 안정세를 보였다가 신, 구정 설 연휴를 거치면서 한 번 씩 확진자가 폭등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그러다가 장기간 일별 300~400명대를 지속했고 답답한 정체를 이어가며 그 상태에서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확진자 수를 나타냈다.
그렇다고 해서 안정세는 아니었다. 크고 작은 일상 생활 속 집단감염, 변이바이러스 공포 등으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엔 일렀다.
이제는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이제 300~400명대를 논할 게 아니라 500~700명대를 이야기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61명, 누적 12만2007명이라고 밝혔다. 이틀 연속 600명대를 기록했다.
지역발생이 642명, 해외유입이 19명이다.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간 확진자 추이를 일별로 보면 785명→644명→499명→512명→773명→680명→661명이다.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5월 23일까지 3주 연장키로 했다. 특별방역주간도 다음주 한주간 더 시행하기로 했다. 특별방역주간에는 회식과 모임 등이 금지되고 재택근무 등이 권장, 확대된다.
지역별로는 서울 224명, 경기 144명, 인천 13명 등 수도권이 381명이고, 비수도권은 울산 60명, 경남 37명, 부산 31명, 대전 31명, 경북 27명, 전북 21명, 대구 14명, 충남 12명, 충북 11명, 전남 6명, 광주 4명, 강원 4명, 세종 1명, 제주 1명 등 261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19명 중 4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양성 판정이 확인됐고 나머지 14명은 지역 거주지 등에서 자가격리 도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동대문구의 교회, 강남구 학원, 광명시 지인모임 등 새로운 감염 사례가 나타나고 있고 대전의 한 요양시설에서는 1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