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별세…생존자 14명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별세…생존자 14명
  • 허수빈 아나운서
  • 승인 2021.05.0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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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만 위안부 할머니가 2명 별세
정의연 “할머니 명복 빈다”
▲ 정의연은 위안부 피해자 윤모 할머니가 전날 오후 10시께 별세했다고 밝혔다. (사진=정의연 홈페이지)
▲ 정의연은 위안부 피해자 윤모 할머니가 전날 오후 10시께 별세했다고 밝혔다. (사진=정의연 홈페이지)

(내외방송=허수빈 아나운서) 서울에 거주하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윤모 할머니가 별세했다.

3일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전날 오후 10시께 윤할머니가 별세했다고 밝혔다. 항년 92세이다.

1929년 충청북도에서 태어난 윤 할머니는 13세였던 1941년 트럭을 몰고 온 일본 군인들이 할아버지를 폭행하는 것을 보고 저항하다 고모와 일본으로 끌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윤 할머니는 일본 시모노세키 방적 회사에서 3년 가량 일하다 히로시마로 끌려가 일본군 성노예로 수난을 겪었다. 해방 후 부산으로 귀국했으며 1993년 정부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했다. 이후 해외 증언과 수요시위 참가 등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활발히 활동했다.

윤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40명 중 생존자는 14명으로 줄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90세를 넘긴 상태이다. 고령화에 따라 생존자의 별세가 가속화면서 2019년에 21명이던 생존자는 현재 10명 초반을 기록하고 있다. 앞선 2월 12일에는 생존자 중 최고령자였던 정복수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며 올해에만 2명의 위안부 할머니가 별세했다.

한편 정의연은 "할머니의 명복을 빈다"며 할머니와 유족 뜻에 따라 장례는 비공개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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