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신새아 기자) 세계 최대 온라인 스트리밍업체(OTT) 넷플릭스가 온라인에 쇼핑몰을 연다. 새로운 수익원을 찾기 위해서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넷플릭스닷숍’(Netflix.shop)을 미국에서 먼저 개점하고 앞으로 몇 달 내에 다른 나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넷플릭스가 스트리밍 시장에서 “점점 더 많은 경쟁자와 마주하고 있다. 온라인 스토어는 넷플릭스에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넷플릭스는 2억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했으나 디즈니플러스와 피콕, 파라마운트플러스 등 후발 업체들은 가입자 수를 계속 늘리며 넷플릭스의 아성을 넘보고 있다. 여기에 스트리밍 플랫폼 HBO 맥스를 거느린 워너미디어는 최근 디스커버리와 합병했고 넷플릭스와 경쟁할 새로운 OTT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으로 강력한 경쟁자들이 많이 나타났다.
이에 지난해부터 넷플릭스는 온라인 상점을 준비한 가운데, 지난해 3월 나이키에서 근무하던 조시 사이먼을 소비자 제품 판매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이후 소비자 제품팀 인원도 20명에서 60명으로 늘렸다.
넷플릭스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할 상품은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끈 콘텐츠와 연관된 제품이다. 후드티와 모자 등 스트리트웨어 상품, 베개와 소형 탁자 등 홈 데코레이션 제품, 시계와 보석, 수집용 캐릭터와 게임 등이 올라온다.
넷플릭스는 이달에는 인기 애니메이션 '야스케'와 '에덴'에 등장하는 캐릭터 의류와 인형 등을 판매하고 히트작 '기묘한 이야기', '뤼팽', '위쳐'를 소재로 한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