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지선 기자) 복합전시문화기업 아트뮤제가 가을을 맞아 마음의 위안이 절실한 때에 정감 있고 아름다움 가득한 특별전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추석 연휴 기간에도 만나볼 수 있다. 연휴 동안 고향에 내려가보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선물 같은, 고향의 정서를 그대로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회는 '마음의 위안과 삶의 활력을 위한 특별전'으로 지난 3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아트뮤제 대치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다.
내외방송에서는 17일 갤러리를 찾았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소 그림으로 유명한 이종우 작가의 그리움 가득한 회화작품과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구현하고 있는 현대도예가 임진호 작가의 수준 높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사람들은 아트뮤제 갤러리를 왠지 모를 특별한 공간이라고 말한다. 복잡하고 바쁘고 도시적인 극치의 강남권 한복판에서 만나는 특별한 공간에서의 휴식처, 예술작품과 함께 하는 여행 같은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종우 작가의 '소'를 소재로 한 작품들은 고향을 생각나게 한다. 50여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고 소의 이미지인 친근함, 우직함, 성실함, 천진난만함을 느끼며 쟁여있던 마음을 풀어놓고 잠시 쉴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을 것이다.
이종우 작가의 작품들은 '어디로 갈까', '자신만만', '기다림', '든든', '소망', '우직함', '나와 함께', '가족', '지켜줄게' 등이 있다.
특히 '가족'이라는 작품은 빨강, 파랑, 노랑 등 색색가지 옷을 입은 인물들과 소가 출연하는데 소를 포함한 이 가족은 서로 매우 소중하고 단란한 가족임을 느낄 수 있다.
'나와 함께'는 소가 4마리 출연하는 가운데 사람 한명이 소들을 바라보며 서있다. 이미 이 사람에 길들여진 소들이 주인과 함께 안정감을 느끼며 함께 서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임진호 작가의 작품은 원형의 미학 속 도예예술을 보여준다. 작품이 우선 실용적이고 현대적이며 생명력이 느껴진다. 'in silence'라는 작품들은 서로 안어울릴 것 같지만 뭉치면 힘이나는 듯한 색채 배열과 마음이 가는 대로 생각대로 흩날리듯 뿌려진 물감 예술을 통해 생명력이 느껴진다.
'행복담기' 작품들에는 물고기와 꽃들이 등장한다. 실제 살아움직이는 듯한 물고기의 움직임과 실제 활짝 핀 장미꽃들을 상상케 한다.
원색적인 색채 표현으로 피로하고 지친 현대인들의 가라앉은 마음들을 색동옷을 입은 작품들로 하여금 되살아나게 만드는 효과가 있음을 깨닫게 한다.
코로나19 시대에 많이 지친 마음, 추석 연휴 동안에도 고향에 가보지 못하는 쓸쓸하고 허전한 마음을 달래줄 이번 전시회는 끝없는 도심 한복판에서의 오아시스 같은 선물 같은 휴식처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