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3000명대 넘겨...추석연휴 인구 대이동의 매서운 영향력
확진자 3000명대 넘겨...추석연휴 인구 대이동의 매서운 영향력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1.09.2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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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 25일 0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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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방송=이지선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추석 연휴를 지나면서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25일 3000명을 넘기며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연휴가 끝나자마자 2400명대로 급증해 최다 경신을 기록한 데 이은 것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해 11월 중반 3차 대유행을 맞아 정점을 찍고, 안정세를 보였다가 신·구정 연휴를 거치면서 한 번씩 확진자가 폭등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그러다 장기간 연일 300~400명대를 지속했고 답답한 정체를 이어가며 그 상태에서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확진자 수를 나타낸 바 있다. 

역시 안정세는 아니었다. 크고 작은 일상 생활 속 집단감염, 변이바이러스 공포 등으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엔 일렀다.

점차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300~400명대가 아니라 평균 500~700명대, 연일 800명대에서 최근 1600명대를 기록하더니 이젠 1800명, 2000명대까지 치솟았다. 

대개 주말이나 주 초반에는 일별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한다. 검사 건수가 적기 때문이다. 

그 '주말효과'라는 게 주 초반까지 이어지는데 갈수록 주말효과는 사라지고 주 중, 후반 때와 거의 다름없는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제 주말효과는 거의 의미가 없고, 사라졌다고 봐야 한다. 

2000명대, 이젠 3000을 넘어서며 강한 확산세를 유지하고 있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273명을 기록했다. 2431명을 기록했던 전날보다 842명이나 늘면서 하루 만에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정부가 10월 첫째 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내주 발표 계획이지만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조치의 연장이 불가피해 보인다. 

연휴 직후 코로나19 진단검사가 몰리면서 확진자가 더욱 급증한 것으로 보이나 앞으로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애초에 방역 강도가 유지되고 백신 접종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이달 5~20일 정도면 정점을 찍고 확진세가 가라앉을 것이라 예상했다. 

감염병 전문가 등에 의하면 3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은 했었으나 그 시점이 7~10일 정도 앞당겨졌는데 추석 이전에 누적됐던 감염원이 대이동과 함께 맞물리면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일주일간 일별 신규 확진자 추이를 보면 1909명→1604명→1729명→1720명→1715명→2431명→3273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아직까지는 수도권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추석 연휴 동안 수많은 무증상 감염자들이 비수도권으로 이동해 바이러스를 전파했을 가능성이 높아 앞으로 확산세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추석 연휴로 이동율 증가, 접촉빈도 증가 등으로 확진자가 늘었고, 내일은 더 늘어나고 지방을 다녀오신 분이 검사를 받을 내주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백신 접종 완료율이 확실히 높아지기 전까지는 하루 4000명대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다고 조심스레 예측하고 있다. 

우세종이 돼버린 '델타형' 변이는 백신 1차 접종시엔 예방효과가 30%, 접종이 완료되면 70%로 올라간다. 

현재 우리나라 인구 대비 1차 접종은 73.5%, 접종 완료율은 44.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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