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터뷰] 곽영훈 WCO총재, "대통령 아닌 代奉領돼 K-정치 펼쳐야"
[단독 인터뷰] 곽영훈 WCO총재, "대통령 아닌 代奉領돼 K-정치 펼쳐야"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1.11.1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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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미래 걱정하는 지식층, 연일 대통령 출마 권유, "3개월째 밤잠 못이뤄"
서울지하철·KTX건설, 일산 1기 신도시 주택공급, 88올림픽 유치역 등 대한민국 밑그림 그린 인물
"같이 갈 수 있는 이들 있다. 이들과 함께라면 k-정치, k-나라 이룰 수 있다" 대선 출마 결심 굳힌 듯
곽영훈 박사 (세계시민기구·WCO총재)가 (사진=이상현 기자)
세계시민기구·WCO총재를 맡고있는 곽영훈 박사 (사진=이상현 기자)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3개월 동안 단한숨도 편하게 자본적이 없습니다. 괴롭습니다. 고민하고 있습니다."

주위로 부터 대선에 출마할 것을 권유받으며 심각하게 고민에 빠져있는 곽영훈 박사(세계시민기구·WCO총재)가 내년 대통령 선거일이 불과 4개월도 남지 않은 가운데 자신의 거취와 심경을 피력하며 내외방송에 털어놓은 속마음이다. 

내외방송은 지난 16일 서울 중구 동호로에 있는 곽 총재의 집무실을 찾아 제20대 대선에 출마할 것인지, 출마한다면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운명을 어떻게 바꿔놓을 것인지에 대해 약 1시간여에 걸쳐 의견을 들어봤다. 

1943년생. 여든이 가까운 나이에도 그는 국가의 장래를 생각하는 마음은 열정으로 넘쳐나고 있었다. 

경기중과 경기고를 나와 미국 메사추세스(MIT)공에서 건축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에서 건축학 석사를 받았다. 

이어 하버드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수업한 뒤 한국에 돌아와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수재 중 수재, 당시 최고위 엘리트코스.

주위사람들은 '레벨이 있지', '하바드 출신이 서울대에 가야하는 것 아니냐'고 말들이 많았지만 그는 "내집 가까이 있는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따는 것이 뭐가 이상하다는 것이냐"고 응수했다. 

내외방송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그는 '시종여일' 단 한번도 권위주의적 모습을 내비치지 않았다. 오히려 그가 고민하고 있는 것을 덜어주고 나눠주고 싶게끔하는 매력을 발산했다. 

▲"욕먹는 건 두렵지 않다"...'代奉領'이 돼야  

그는 국가정책계획 및 도시설계전문가다. 

아는 사람은 알고 대다수 사람은 모르고 있었지만 명실공히 1000만 시민의 발이 되고 있는 서울지하철 건설, 고속철도(KTX) 건설, 북방정책, 88서울 올림픽공원‧대전엑스포‧여수엑스포‧대학로 설계, 일산 1기 신도시 200만호 주택공급, 인천영종도동북아HUB공항 건설, 한강종합개발계획을 비롯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UN백두산보전계획부터 한라산제주관광계획까지, 두만강 개발 삼각주계획, 영산강 어귀와 나주군도 평해경까지 국가발전기획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온 대한민국 발전의 밑그림을 그려온 인물이다. 

그는 현 대선정국에 대해 “비리에 얽혀있거나 도덕성이 현저히 부족한, 어느 누가 보더라도 자격미달인 후보가 유력당의 대선주자로 선택돼 출마를 하고 있다”며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해야 할 선거에서 이 모든 것은 실종되고 네거티브와 신상 털기만 난무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난 정치판에서 까이고 욕 먹는 거 전혀 두렵지 않다. 나는 오로지 갈구하는 이들에 쏠려 있다”며 “출마를 원하는 애국시민들의 목소리에 부응하고 싶지만 가족들은 반대를 하고 있다” “국가의 비전을 제시하려 심사숙고를 거듭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대통령은 국민을 대신해서 국민에게 진실로 봉사(奉仕)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대통령은 대봉령, 통치에서 봉치, 정부는 봉부로 이름부터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정자는 크게 거느리는 '大統領' 이 아니라 국민을 대신해 봉사하는 '代奉領'이 돼야 한다는 것이 그의 소신이었다. 
 
대선출마와 관련해 현재 자신의 처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묻자 곽 총재는 "여러 분야 사람들, 전국의 각지에서 사람들이 저를 대선 후보로 추대하고 있다. 가만히 있는 것이 역사적 죄인이 될 것 같은 느낌이다"고 말했다. 

곽 총재는 "올림픽, 지하철, 대전엑스포, 영종도에 인천공항 설립 등을 다 이뤘다. 내가 한 이것들이 알려진다면 다른 사람들도 혹하지 않겠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많은 분들이 찾아와서 나라의 앞날에 대해 걱정을 많이 얘기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나라의 발전은커녕 우리의 삶과 다음 세대에 큰 문제가 생기지 않겠냐’면서 나에게 출마를 권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그들은 ‘국민과 함께’라는 지지모임을 만들어 저에게 출마를 강력하게 권유하고 압박을 가하고 있다. 나도 나라의 앞날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 많은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고 불안해하고 있다. ‘진보다 보수다, 왼쪽이다 오른쪽이다’라고 하면서 이분법적으로 나눠서 맨 날 정쟁만 하고 있으니 무슨 희망이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도시·주택 정책에 대해 

곽 총재는 지난 1970년대 말 일산신도시 1기 첫 구상을 시작했으며 토지개발공사 초대 고문을 맡았다. 그만큼, 도시를 계획함에 있어 누구보다 전문가라는 평을 듣는다.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부동산·집값과 관련해 "여야 모두 포퓰리즘 공약 뿐"이라며 수도권 집값이 15평짜리가 2억 7000만이던 게 3개월만에 3억 4000만원으로 뛰는 현상과 관련해서는 “노동에 따른 과실로 받아야 하는데 이것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도시경영, 도시 전문가는 왜 없는가?'라고 하자 곽 총재는 "있다. 제자들이 많이 있다. 그들에게 항상 기본적으로 공익성 승화를 위해 도시 계획을 만들어야 하고 주거, 상업 등 많은 이들의 삶의 터가 될 수 있는 곳을 만들어야 한다고 가르쳤다. 어울려 살 수 있는 곳, 오래 살 수 있는 곳, 지역마다의 특색을 고려해서 만들어야 하는데 최근에는 삶의 터가 아닌 부동산으로 변질됐다"며 "정치권에 의해 서민들만 더 고통 받고 있는 현실이다. 이건 정치가 아닌 망(亡)치다. 정치를 봉사하는 봉치로 해야 할 것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도시를 만드는데 있어 풍수지리적으로도 그는 "자연 무시하고 산을 깎는 행위들을 하고 있다. 자이, 래미안 등 아파트 이름만 보고도, 남들이 몰라야 하는 부모의 경제력 파악이 가능하다. 이건 잘못 된 것이다.익명성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나오기 시작한 단어인 '흙수저, 금수저'에 대해서는 " 어울리지 못하는 사회 구조화, 자연의 특색이 없다. 거기에 오래가지도 못한다. 이건 국민을 망치는 일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자살율 1위, 부동산 엉망, 50% 미만의 취직율을 떠안고 있다. 빠른 발전으로 이뤄낸 예산을 등록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 총재는 '2021년도 9월을 기준으로 태어난 아이들이 성인이되면 기본적인 빚이 1억이라고 한다'고 우려하자 "부모가 진 빚 아이들이 감당하고 있다. 빈부격차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빚에 허덕이고 있다"며 "이게 나라냐. 나는 아직 후보는 아니지만 많은 이들이 내가 한 일(강남 개발을 예로 들며)을 알면 달라지지 않을까? 골고루 잘 살아야하는데 그 쪽만 개발돼 답답한 마음이다. 이 과정이 국민에 돌아가지 않고 윗사람들에게만 혜택 받아 빈부격차만 심해진 꼴이 됐다"고 혀를 찼다.

그러면서 "양당정치 중심으로 빈부격차는 심해졌고 아파트로 구분돼 서로 어울리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대학교를 졸업하고도 일자리가 없는 현실이다. 이건 망치일 뿐. 희망이 없다"고 했다.

곽영훈 박사 (세계시민기구·WCO총재) (사진=이상현 기자)
세계시민기구·WCO총재를 맡고있는 곽영훈 박사 (사진=이상현 기자)

▲'시대정신'은...  

'이 시대의 시대정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질문했다. 

곽 총재는 "3대 문제 해결 위한 봉치해야 한다"며 "국민들에게 돌아가도록 해야 하며 정치 화합이 필요하다. 전 세계가 같이 어울려 사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예를 들어 음식 80% 전 세계로부터 외국에서 유입된다. 우리나라만 잘 사는 것이 아닌 전 세계 지구촌의 격차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구촌이라는 말을 실천 할 수 있는 정치인이 없는 것 같다. 여야 모두 틀렸다고 하고 싶지 않다. 제3지대가 아닌 중심부라고 표현하고 싶다. 이들의 어울려 사는 시대정신, 긍정적인 정신 필요하다"고 답했다. 

▲대선출마 곽영훈의 K-봉치는 실현되는 가 

곽 총재는 "집, 친지가 모두 반대하는 상황이다. 이제가지 쌓아온 것을 모두 무너뜨리는 현 정치에 들어가지 말라고 하고 있다. 대통령 선거에 출마를 원하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부응하고 싶지만 가족들의 반대에 가족을 설득시키고 국가의 비전을 제시하려 심사숙고 중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내가 대봉령이 된다면 6대 정책수석 임명할 것이다. 여기서 대봉령은 대통령이 아닌 국민들 의견을 수렴하고 봉사하는 정치를 하겠다는 뜻이다. 국민을 대신해서 봉사하고 화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 총재는 현 청와대의 구조의 변혁을 얘기하면서 △부동산 삶터를 가꿀 수 있는 분 △아이들 교육 정책에 힘쓸 수 있는 분 △먹고 사는데 문제없게 노력할 수 있는 분 △국방외교 제대로 할 수 있는 분 △정의 구현할 수 있는 분 △하루 예산이 2조인 우리나라의 부채비율 1위인 현실 해결할 수 있는 분 등이 필요하다. "제 주위에 그런 능력을 가진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곽 총재는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면서도 마지막에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그는 기자의 눈을 바로 보면서 "국민 속에서, 국민과 함께, 국민을 위한 k-정치 실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에이브라함 링컨이 했던 연설보다 더 구체적인 단어들이다. 또 "신뢰, 진심, 정직, 화합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쪽저쪽 왔다 갔다 해선 안 된다. 균형감각 필요하다"고 밝혔다.

곽 총재는 "이에 더해 열정, 정책적 비전, 책임감 절대 필요하다"며 이러한 자신의 생각들을 미디어, 언론에서 국민들에게 전해주길 희망했다.

이런 사람들 나올 수 있게 할 수 있는 구조는 미디어뿐이다. 정보화 시대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에게 접촉 가능하다. 그러나 정확하게 사람들에게 알려야한다.

곽 총재는 사실상 대선 출마 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으로 내외방송은 판단했다. 곽 총재는 "‘그냥 지켜보고만 있으면 안 되지 않나, 어떤 식으로든 역할을 해야하지 않나'하는 소명감도 싶이 느낀다. 정치상황에서 욕 먹는 거 두렵지 않다. 도덕적으로 무장돼야 하며, 전문가적인 식견, 그리고 창발력(創發力)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곽 총재는 "같이 갈 수 있는 이들을 알고 있다. 이들과 함께라면 k-정치, k-나라 이룰 수 있다"면서 조만간 대선 국면에 뛰어들 것이 확실함을 느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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