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노재헌씨 공식 발표
임진강 근처 동화경모공원 안치
임진강 근처 동화경모공원 안치
(내외방송=허수빈 아나운서)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씨는 29일 장지가 경기 파주시 통일동산 지구 내 동화경모공원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노 씨는 장지 결정과 관련해 "남북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신 유지를 받들면서 국가와 사회에 부담을 주지 않고 순리에 따르는 길을 택하려고 많은 분의 조언을 들었다"며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이어 "조언과 협조를 아끼지 않은 파주시와 시민단체,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국가장을 엄수해 준 정부와 장례위원회에도 다시 한번 더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유족들은 고인의 생전 남북 평화통일 의지를 담아 파주 통일동산을 장지로 희망한 바 있다. 그러나 파주시는 관광특구인 통일동산에 규정상 장묘 시설이 들어설 수 없다며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최종 장지로 결정된 동화경모공원은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에 조성된 묘역으로 통일동산과는 2km 이내의 거리이다. 이북 도민의 망향의 한을 달래기 위한 묘역 및 납골당 시설로 추모의 기념장으로도 운영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세상을 떠난 노 전 대통령은 현재 경기 파주의 사찰인 검단사에 임시 안치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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