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의 새로운 역사 쓰기에 동참...'오징어 게임' 미국 고담어워즈 수상
한류의 새로운 역사 쓰기에 동참...'오징어 게임' 미국 고담어워즈 수상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1.11.3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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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 최초로 고담어워즈 '최우수 장편 시리즈'에서 수상
이정재는 안타깝게도 수상 놓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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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인기 드라마로 불리게 된 '오징어 게임'이 한국 역사상 처음으로 '2021 고담 어워즈'에서 '최우수 장편 시리즈'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전문가들은 권위있는 다른 미국 내 시상식에서도 오징어 게임의 행진은 계속 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한국 드라마 최초로 미국 독립영화 시상식인 '2021 고담 어워즈'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30일 전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치프리아니 월스트리트에서 열린 '2021 고담 어워즈'에서 '오징어 게임'은 '최우수 장편 시리즈'에 해당하는 상인 '획기적인 시리즈-40분 이상 장편(Breakthrough Series-over 40 minutes)' 부문에서 수상했다. 

요즘은 어떤 단어 앞에도 'K'자만 붙이면 말이 될 정도로 대한민국의 세계화는 가속화되고 있다. 불과 십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은 '알려지고 있는 중'에 속하는 나라로 아직 그 빛을 발하지 못했었지만 요즘 시대에는 한류의 인기가 세계 최고점을 톡톡히 찍으며 애국을 향한 강한 몸짓을 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은 '더 굿 로드 버드'(The Good Lord Bird), '잇츠 어 신'(It’s A Sin), '스못 액스'(Small Axe), '디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The Underground Railroad), '더 화이트 로터스'(The White Lotus) 등과 함께 후보에 올라 경합을 벌였다. 

수상 발표 후 무대에 오른 제작사 싸이런픽처스 김지연 대표는 "시리즈 공개 후 너무나도 기적적인 일이 벌어졌다"며 "가장 기적이라고 할 수 있는 일은 한국말로 된 작은 쇼를 향해 전 세계에서 보내주신 너무나 큰 성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충분히 감사할 순 없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감사를 전 세계 팬들에게 보내고 싶다"며 "황동혁 감독님은 천재인 것 같다. 배우분들부터 스태프까지 모두가 환상적인 호흡을 맞춰줬다. 정말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황동혁 감독은 "정호연씨가 저한테 여기 오기 전에 관중들이 발가벗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덜 긴장이 된다고 알려줬다"고 말해 좌중에게 큰 웃음을 줬다. 황 감독은 이어 영어로 "12년 전인 이날 2009년 처음 오징어 게임 대본이 만드러졌던 당시는 너무도 비현실적이라며 아무도 좋아해주지 않았지만 이젠 전세계에서 1위한 쇼가 됐다"며 "이건 기적이다,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인사했다. 

한편, 최우수 연기상(Outstanding Performance in a New Series) 후보에 올랐던 이정재는 안타깝게도 수상에 실패했다. 

이 부문에도 이정재를 포함, 10명의 배우가 후보에 올랐고, 수상은 '더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의 투소 엠데부, '더 굿 로드 버드'의 에단 호크에게 돌아갔다. 

미국의 독립영화 지원단체 IFP(Independent Filmer Project)가 후원하는 '고섬 어워즈'는 독립 영화를 대상으로 한 시상식으로 매년 뉴욕에서 열리며 올해로 31회째를 맞았다. IFP 회원들의 투표를 통해 수상이 정해지고 향후 진행될 시상식들의 결과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시상식으로 꼽히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오징어 게임이 미국에서의 최고 권위 시상식인 에미상을 비롯해 연말 미국 방송 시상식 후보에 연이어 오를 것을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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