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유가 산업
(내외방송=권혜영 기자) 우리나라는 참기름, 들기름 외에 딱히 기름이 나오지 않는 국가이긴 하지만 산업구조는 상당히 특이하다.
한국의 Refinery Capa(정유 생산능력)는 미국, 중국, 러시아, 인도에 이어 세계 5위다.
그리고 일간 기준 50만 배럴 이상의 정제 능력을 갖춘 설비 비중 100%인 국가는 우리나라 뿐이다.
땅덩어리는 작지만 Refinery 규모의 경제는 압도적이다. 석유화학의 Ethylene Capa(에틸렌 생산능력)는 미국, 중국, 사우디에 이어 4위이다.
6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1억 달러의 GDP(국내총생산)를 창출하기 위해 투입되는 원유의 양 역시 추세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정유와 화학산업의 기본적 소비가 있기에 이 비중이 계속 감소하기는 어렵겠지만 유가의 영향력이 분명 약해지고 있음은 확인할 수 있다. 이런 현상은 당연하지만, 산업 고도화 때문이라고 한화투자증권은 진단했다.
한국 전체 에너지 소비량 기준 1억 달러의 GDP 창출을 위해 필요한 에너지 역시 추세 감소하고 있고 2020년은 사상 처음 1억$를 위해 투입된 에너지가 0.2TWh 미만으로 감소했다.
고유가의 영향이 분명 긍정적이지는 않으나, 우리의 경우 이를 흡수해낼 수 있는 산업구조를 갖추고 있기에 우려만큼 그 영향은 크지 않다고 한화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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