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전기차 등 실질적 협력 강화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2일 항공우주작전본부(KAOC) 방문을 끝으로 2박 3일 방한 일정을 마무리하고 일본으로 떠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이날 오후 오산 미 공군기지에 있는 KAOC를 방문해 작전 현황을 보고받고, 한미 연합 작전을 수행하는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지난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첫 한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반도체 배터리 등 전략산업 분야에서 상호 투자를 확대하고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첨단 반도체, 친환경 전기차용 배터리, 인공지능, 양자기술, 바이오기술, 바이오제조, 자율 로봇을 포함한 핵심·신흥 기술을 보호하고 진흥하기 위한 민관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양 정상은 투자 촉진과 연구개발 협력을 통해 양국 간 핵심·신흥 기술 관련 파트너십 증진하도록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또 양국은 한미 군사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연합훈련을 확대해 북핵위협에 대한 대응 협력을 공고히하기로 했다.
연합방위태세 강화를 위해 한미연합연습 및 훈련 확대를 위한 협의 개시,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재가동하고 한미연합훈련을 확대하는 논의도 시작하기로 했다.
또 양국 정상은 북한 핵 개발과 탄도미사일 발사 중단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북한과는 대화의 길이 여전히 열려있음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 열린 한미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에 나선다면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 경제와 주민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계획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