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오염수 방출 반대하지 않는다는 일부 보도로 여야간 공방도 이어져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외교부는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부인하고 나섰다.
외교부는 지난 20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우리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찬성한 적 없다"며 "일부 언론이 자의적이고 주관적인 보도를 한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의 한 언론은 지난 19일 우리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취지로 보도한 바 있다.
이 보도는 이날 국내 정치권을 중심으로 확산했고 여야는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을 반대하지 않는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동시다발적으로 올렸고, 국민의힘은 거짓 선동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국민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객관적, 과학적 관점에서 안전하고 국제법과 국제법 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오염수가 처분되도록 필요한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주요 이해 당사국으로서 이번 사안과 관련해 한일 양자 소통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며 "오염수 및 해양환경에 대한 모니터링과 평가가 중요한 만큼 우리 연구기관이 국제원자력기구인 IAEA의 독립적인 모니터링에 적극 참여하는 등 관련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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