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지도부 총사퇴 후 '의대증원저지' 비대위 체제 돌입
의협, 지도부 총사퇴 후 '의대증원저지' 비대위 체제 돌입
  • 박용환 기자
  • 승인 2024.02.0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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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에 투쟁 전권 부여해 총파업 돌입 전망
7일 열린 대한의사협회 긴급 임시대의원총회 모습(사진=대한의사협회)
7일 열린 대한의사협회 긴급 임시대의원총회 모습(사진=대한의사협회)

(내외방송=박용환 기자) 정부의 2,000명 의대정원 확대가 발표되자 의사들을 대표하는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어제(7일) 오후 8시 긴급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이필수 회장을 비롯한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의대증원 저지에 적극 나서겠다고 천명했다.

의협은 임시대의원총회 결의문을 통해 정부가 지역 의료 붕괴와 필수의료 분야 확충을 위한 정책 만들기를 추진하며 문제 해결의 필수조건으로 의대정원 증원을 제시하며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협의체를 구성했지만 시간만 보내다 일방적으로 발표한데 대해 반발했다.

의협은 "현 직역의 인력을 일거에 70% 가까이 늘리겠다는 아수라 같은 발상은 유래 없이 현직 의사회장의 사퇴를 불렀고, 전 회원 가슴을 향한 칼날은 단말마조차 내기 힘든 고통을 안겼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이어 의협의 대의원들이 임시대의원총회에서 결의한 내용을 발표했다.

이에 의협은 ▲즉각적이며 실효적인 투쟁을 위해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비대위에 투쟁의 전권 부여 및 전면적이고 강력한 투쟁 돌입 촉구 ▲어떤 희생에도 반드시 승리하도록 전 조직의 역량 집중 등을 결의했다.

의협은 "전문가의 의견을 무시하고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한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추진을 규탄하는 동시에 격렬한 투쟁 서막이 올랐다"고 경고해 지난 6일 발표한 대로 '총파업' 돌입의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정부 역시 의사들의 총파업으로 인한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강경대응을 예고한 바 있어 양측의 갈등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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