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박인숙 기자)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사본)은 오늘(21일) 조규홍 본부장 주재로 제13차 회의를 개최하고 피해신고 현황 등을 점검했다. 중사본에 따르면 주요 100개 수련병원 점검 결과 어제(20일) 기준 소속 전공의의 약 71.2%인 8,816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수리되지는 않았다. 또한 소속 전공의의 63.1%인 7,813명이 근무지를 이탈한 것이 확인됐다.

중사본은 현장점검을 통해 근무지 이탈이 확인된 6,112명 중 이미 업무개시명령을 받은 715명을 제외한 5,397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20일 18시 기준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 신규로 접수된 피혜사례는 총 58건으로, 주로 ▲일방적 진료예약 취소 ▲무기한 수술 연기 등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국민의 피해사례를 접수 및 검토해 환자의 치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지료와 수술 지연 등으로 피해를 입은 국민을 대상으로 법률상담 서비스 등을 신속히 제공할 방침이다.

조규홍 본부장은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정부는 집단행동 상황에서 중증·응급진료 체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지원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인숙 기자 naewoe2@hanmail.net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