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K바이오 전폭 지원’ 약속···“우리의 치료제와 백신으로 인류생명 구하길 기대”
문 대통령, ‘K바이오 전폭 지원’ 약속···“우리의 치료제와 백신으로 인류생명 구하길 기대”
  • 정동주 기자
  • 승인 2020.04.0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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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오전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열린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산업계·학계·연구소·의료계 합동 회의 현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 9일 오전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열린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산업계·학계·연구소·의료계 합동 회의 현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정동주 기자) 9일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가 남보다 먼저 노력해 진단기술로 세계의 모범이 됐듯 우리의 치료제와 백신으로 인류의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산학연 및 병원 합동회의에 참석해 “지금 우리뿐 아니라 전 세계가 절실하게 치료제와 백신을 기다리고 있다. 치료제와 백신은 코로나19의 완전한 극복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각국의 관심이 쏠린 치료제·백신 연구개발에서 다른 나라에 앞서 성과를 낼 경우 ‘한국형 방역모델’의 성공적 구축에 한발 다가가는 동시에 국제사회에서도 선도적인 위치를 선점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담긴 뜻으로 해석된다.

코로나19 팬데믹의 근본적 해결책이 치료제와 백신에 달린 만큼 정부와 민간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제와 백신을 빠르게 개발하기 위해서는 과학자, 연구기관, 기업, 병원, 정부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고,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기존의 허가 받은 의약품 중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는 치료제를 찾고 있다. 약물재창출이라는 빠른 치료제 개발 방식”이라고 구체적인 사례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오랜 시간과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민간 차원의 노력만으로는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렵다. 정부는 민관 협력을 강화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확실히 돕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생물안전시설의 민간 개방, 감염자 검체나 완치자 혈액과 등 필요자원 제공,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2100억원 투자, 추가경정예산에 치료제 개발 및 연구개발 투자 지원금 반영, 신종 바이러스 연구소 설립 등 정부의 지원계획을 열거했다.

국제연대과 협력에 대해선 “G20 국가들과 데이터 공유, 치료제 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이미 합의했다. 국제보건기구나 유엔 등이 주도하는 협업체제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코로나19 방역에서 국제적 모범과 표준을 만들어 줬다.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서도 우리가 앞서갈 수 있고,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 여기 계신 한분 한분이 그 주역”이라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의료인·제약기업·연구자 등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치료제와 백신 개발의 역량을 총결집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고,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성영철 제넥신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고 연구소 관계자로는 류왕식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의학계에서는 정낙신 서울대 약학대학 교수, 성백린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 등이, 의료계에서는 송준영 고려대 구로병원 교수, 김성한 서울 아산병원 교수, 염준섭 신촌 세브란스병원 교수, 이재갑 강남성심병원 교수 등이 회의장을 찾았다.

정부에서도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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