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다수 '아프면 쉰다' 어려운 현실…정부 "공공분야부터 시범적용“
국민 다수 '아프면 쉰다' 어려운 현실…정부 "공공분야부터 시범적용“
  • 석정순 기자
  • 승인 2020.05.0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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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방송=석정순 기자) 6일부터 시행되는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 체제에서 국민들이 가장 지키기 어려운 원칙으로 '아프면 집에서 쉬기'를 꼽았는데, 4일 중대본이 발표한 개인방역 5대 행동수칙에 대한 국민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1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아프면 3∼4일 집에서 쉬기'가 개인, 사회·구조적으로 실천이 가장 어려운 수칙이라고 답했다.

이 조사는 지난달 12∼26일 보건복지부 페이스북을 통해 시행됐고, 총 8447명이 참여했다. 설문 참여자 중에서는 코로나19 비경험자가 92.6%, 확진자·자가격리자·검사 경험자 등이 7.4%를 차지했다.

국민 의견수렴 결과, '아프면 3∼4일 집에서 쉽니다(제1수칙)', '사람과 사람 사이 두 팔 간격 충분한 간격을 둡니다(제2수칙)', '손을 자주 꼼꼼히 씻고, 기침할 때 옷소매로 가립니다(제3수칙)' 등 5대 원칙에서 제1수칙에 대한 의견 개진 비율이 28.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쉴 수 없는 상황에서의 대응방법'이 최다 질문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경험자의 경우 휴가 성격, 개인에게 미칠 불이익 보호 여부, 수칙 준수 위반에 대한 제재 여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우려사항을 제기했다.

설문 참여자들은 전 연령대에 걸쳐 휴가 보장 및 불이익 차단을 위한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장 많이 제시했다. 제2수칙 중에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2m 거리를 두는 것은 실효성 문제가 제기됐다. 국민들은 대중교통 및 공공장소에서의 거리두기 실천을 위한 방법으로 '상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중요성 홍보 등을 제안했다.

제3 수칙 중에서는 공용 사용 비누가 안전한지, 손소독제만으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상황별 올바른 마스크 착용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다. 제안으로는 공공장소 손소독제 비치, 외출시 마스크 착용의무화, 올바른 손 씻기 습관화를 해야 한다 등이 많았다.

'매일 2번 이상 환기하고, 주기적으로 소독합니다'라는 제4 수칙과 관련해서는 환기 기준에 대한 질문(환기 시간, 간격, 횟수 등)이 다수 나타났다.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합니다'라는 제5 수칙과 관련해서는 취약계층(아동, 어르신 등)에 대한 지원관리가 최다 질문이었고, '취약계층에 수시로 전화 연락'이 최다 제안이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관계부처, 전문가, 이해관계자와 협의를 통해 생활 속 거리 두기에 대한 국민의 주요 궁금증에 대한 답변과 핵심수칙별 주요 제안사항을 검토할 예정이고, 정부는 이 원칙이 노동현장에서 최대한 자발적으로 정착하도록 권고하면서, 공공분야 일자리부터 시범 적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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