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진승백 기자) 사람인이 성인남녀 3725명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피로감’을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길어지면서 피로감을 느끼는 이들도 10명 중 8명꼴인 79.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로감을 느끼는 부분은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답답함이 68.8%(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외출을 못하는 것(58.3%), 여행이나 나들이 못 감(51.5%) △지인, 친지를 만나지 못함(36.3%), 동호회, 취미활동 중단(23.1%), 학원, 강습 등 자기계발 중단(21.1%), 체육시설 이용 불가로 체력 저하(21.1%), 아이 돌봄 장기화(11%) 등의 순이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피로감 때문에 느끼는 스트레스가 ‘심한 수준’이라는 응답이 44.5%로 거의 절반에 달하는 수준이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피로감에도 전체 응답자의 77.6%는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93%가 본인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98.2%), 40대(96.7%), 30대(92.3%), 20대(90.6%)의 순으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실천율이 높았다.
실천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행동으로는 외출시 반드시 마스크 착용(95.2%, 복수응답)이라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지인과의 약속, 모임 갖지 않기(59.4%), 쇼핑 등 가능한 부분은 모두 온라인으로 하기(43.1%), 대화 시 다른 사람과 충분한 간격 유지하기(38.1%), 동호회, 운동, 취미생활 하지 않기(37.6%) 등을 들었다.
하지만 초반에 비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도의 변화를 묻는 질문에는 ‘낮아졌다’(29.5%)는 응답이 ‘높아졌다’(14%)는 응답보다 2배 이상 높았다. 56.5%는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들의 74.8%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버틸 수 있는 한계 기간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는 평균 2.6개월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1개월’(37.2%), ‘2개월’(25.8%), ‘3개월’(24.4%), ‘6개월’(6.1%), ‘4개월’(2.3%)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