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화재현장 '38명 사망'…2018년 밀양 세종병원 이후 최악의 참사될 듯
이천 화재현장 '38명 사망'…2018년 밀양 세종병원 이후 최악의 참사될 듯
  • 최은진 기자
  • 승인 2020.04.3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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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방송=최은진 기자) 이천 물류창고 화재현장 내 인명 수색작업이 30일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소방당국은 지난 29일 발생한 불로 이날 오전 7시 현재까지 총 3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중상자는 8명 경상자는 2명으로 집계됐다.

포크레인을 동원해 내부자재를 일일이 들춰내며 밤샘 수색을 벌인 소방당국은 이날 현재까지 인명 수색을 하고 있다. 현재 사상자를 포함해 전날 출근한 현장작업인원 78명의 소재 파악을 모두 마쳤다고 전했다.

인명 피해규모에 변동이 없으면 이번 화재는 2018년 밀양 세종병원 이후 최악의 참사가 된다. 세종병원 화재 당시 45명이 숨지고 147명이 다쳤다. 특히 가연성 소재가 가득한 곳에서 화재 위험이 큰 작업을 하다가 벌어진 것으로 추정돼 2008년 40명이 사망한 이천 냉동창고 화재의 복사판이기도 하다.

경찰과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10시 30분 화재현장에서 1차 합동 감식을 시행할 예정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하 2층 화물용 엘리베이터 주변에서 우레탄 작업과 엘리베이터 설치작업을 하다가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건물에서는 9개 업체 70여명이 작업을 하고 있었다.

화재현장 인근 모가실내체육관에는 '피해가족 휴게실'이 마련돼 피해자 가족들이 일부 모여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사망자 중 신원이 파악된 인원은 29명이다. 대부분 시신 훼손 정도가 심해 유족들이 신원을 파악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사망자 신원을 확인하는 대로 유가족에게 알리고 합동분향소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참사는 화재 발생 5시간여만인 오후 6시 42분께 불이 모두 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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