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 3건 확인...“미보고 새 유형”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 3건 확인...“미보고 새 유형”
  • 석정순 기자
  • 승인 2020.08.1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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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변이가 확인된 사례는 파키스탄 유입 사례 2건, 우즈베키스탄 유입 사례 1건이다. (사진=unsplash)
▲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변이가 확인된 사례는 파키스탄 유입 사례 2건, 우즈베키스탄 유입 사례 1건이다. (사진=unsplash)

(내외방송=석정순 기자) 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일부 변이 사례가 새로 확인돼 파장이 예상된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해외 입국자에게 검출된 바이러스에서 감염에 관여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새로운 변이 3건을 확인해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하고, 추가 분석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코로나바이러스 입자의 표면을 덮고 있는 돌기 형태의 단백질을 말한다. 스파이크 단백질이 인체 세포 표면의 ACE2 수용체와 결합해야 사람의 세포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변이가 확인된 사례는 파키스탄 유입 사례 2건, 우즈베키스탄 유입 사례 1건이다.

방대본은 8월 5일 기준으로 WHO가 운영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정보(GISAID)는 7만 8810건으로, 그간 전 세계적 보고가 없던 변이라고 전했다.

방대본이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코로나19 확진자의 검체 776건에서 검출한 바이러스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현재까지 ‘GH 그룹’ 바이러스가 가장 많이 검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GH 그룹은 다른 그룹에 비해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776건 가운데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 검체 597건에 대한 유전자 분석 결과에서는 GH 그룹이 73.2%에 해당하는 437건으로 파악됐다. 이어 V 그룹 120건, S 그룹 32건, GR 그룹 8건 등의 순이었다.

방대본은 “우리나라 국내 발생의 경우 4월 초 이전에는 S, V 그룹이 다수였는데 이후 경북 예천과 서울 이태원 클럽 발생 사례부터 현재까지 GH 그룹에 속하는 바이러스가 다수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발생한 서울 강남 커피 전문점, 강원 홍천 캠핑장 등의 사례도 모두 GH 그룹에 속한다”고 전했다.

해외유입 사례의 경우 179건 가운데 GR 그룹이 100건(55.9%)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GH 그룹 40건, G 그룹 18건, S 그룹 7건, V 그룹 7건, L 그룹 4건, 기타 3건 등이었다.

앞서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많은 백신이 항원으로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하는데, 바이러스 변이 속도가 빨라지면 스파이크 부분에 변이가 생겨 아예 결합하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바이러스 변이 속도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10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0명 후반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30명대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다소 줄어든 것이지만, 경기 고양시 교회 2곳에서 감염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고 교회에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 남대문시장 상인 집단감염도 발생한 만큼 방역당국에는 비상이 걸렸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지역발생이 17명으로 해외유입 11명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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