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최준혁 기자) 지난주 코로나19 확진자가 3일 연속 60명 이상을 기록하면서 2차 대유행이 현실화되고 있다. 앞서 방역업계는 올 여름 코로나19 대유행을 경고한 바 있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일 63명, 4일 63명, 5일 61명 각각 늘었다.
3일 연속 60명대 기록은 4월 초 이후 3개월 만이다.
이로써 5일 0시 현재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1만3091명으로 집계됐다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설명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4월 1일 101명 이후 100명 아래를 기록한 이후, 같은 달 2∼5일 89명, 86명, 94명, 81명에 이어 6일에는 47명을 감소하면서 안정세를 보였다.
다만, 4월 30일부터 시작된 최대 6일 간의 연휴기간 서울 이태원 클럽 방문한 전국 2030 세대의 감염과 이들로 인한 2, 3차 확산으로 당시 신규 확진자가 60∼70명대로 증가하기도 했다.
이후 신규 확진자가 40∼50명 선으로 안정세를 보였지만, 이달부터 다시 치솟고 있다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분석했다.
이는 2∼3월 대규모 확산 이후 4월부터 확산세가 주춤했고, 이에 따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면서 경제활동이 재개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 가운데 20대 이하는 없어 이들 계층의 사회활동이 활기를 보이고 있는 점도 이 같은 코로나19 확산에 힘을 보탰다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풀이했다.
최근 코로나19가 수도권과 광주, 대전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으며, 해외유입도 늘었다.
실제 인천에서 최근 열린 건강기능식품 판매설명회에 참석한 50대와 60대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인천시 코로나19 확진자는 351명으로 늘게 됐다.
광주에서는 15명, 대전에서는 8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강원과 경북에서도 각각 1명이 나왔다. 5일 추가 확진자 가운데 해외 유입은 18명이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그룹이 유행이 지속할수록 적응하면서 바이러스의 전파력 역시 올라가는 것 같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정말 교활하고 교묘하다는 것은 전파력을 높이면서도 중증도나 치명률을 함께 높이지 않아서 빠르게 확산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5일 0시 현재 국내 코로나19 격리해제는 1만1832명, 검사 진행자는 2만1649명, 사망자는 283명으로 각각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