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대상 ‘방역 강화조치’ 24일 해제···이라크 근로자 귀국에 내일 군용기 투입
교회 대상 ‘방역 강화조치’ 24일 해제···이라크 근로자 귀국에 내일 군용기 투입
  • 장진숙 기자
  • 승인 2020.07.2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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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교회 대상 방역 강화 조치 해제와 이라크 근로자 귀국에 대해 정부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튜브 채널 캡처)
▲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교회 대상 방역 강화 조치 해제와 이라크 근로자 귀국에 대해 정부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튜브 채널 캡처)

(내외방송=장진숙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며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60명대로 늘었다. 정부는 최근 교회 소모임 등을 통한 감염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며, 교회를 대상으로 시행 중인 방역 강화조치를 모레부터 해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감염이 빠르게 확산 중인 이라크 체류 건설근로자들의 귀국을 위해 내일 군용기 두 대를 현지에 파견한다.

앞서 1명의 확진자가 나왔던 서울 송파구의 한 교회에서 교인 및 가족 등 3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에 서울시가 지난 1~20일 사이 교회 방문자를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서울 강서구의 주·야간 노인 보호시설인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도 관련 확진자가 3명 늘어 모두 15명이 됐다. 서울시는 “현재 시설 관련 접촉자 등 173명을 검사해 추가 확진자 14명을 제외하고 113명은 음성이 나왔고, 나머지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2주간 대부분의 교단과 성도들께서 교회에서 방역대책을 잘 지켜 주신 덕분에 최근 교회·소모임 등으로 인한 감염사례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이에 현재 전국의 교회를 대상으로 시행 중인 방역 강화조치를 오는 24일 오후 6시부터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상황에 따라 지자체별 행정조치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0일부터 전국의 교회를 대상으로 모든 소모임과 행사 등을 금지하는 방역 강화 조치를 시행했지만, 최근 국내 발생 확진자가 줄었고, 교회 관련 집단감염도 일부 지역에서만 나타남에 따라 모레 오후부터 교회 방역 강화 의무화 조치를 해제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가 코로나19 감염이 확산 중인 이라크에 체류하고 있는 건설 근로자 300여명의 귀국을 위해 내일 군용기 2대를 띄운다. 방역당국은 22일 “23일 이라크에 군용기인 공중급유기 2대를 투입해 귀국 희망 근로자 297명을 특별수송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내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탑승 전 유증상자와 무증상자를 분리하고 좌석의 60% 이하로 탑승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귀국 근로자들은 24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며, 공항 내 별도 게이트를 통해 입국 검역을 받는다. 입국자는 모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게 되는데, 유증상자는 인천공항에서, 무증상자는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 진단검사를 받는다.

검사 결과, 확진자들은 의료기관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은 8월 7일까지 2주간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생활을 하게 된다. 임시생활시설에는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의료지원인력이 상주하며 코로나19 증상 여부 등 입소자들의 건강상태를 관리한다.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이라크 바그다드 남쪽 120㎞ 지점에 있는 카르발라에는 한국인 근로자 500여명이 체류 중이다. 카르발라 현장에서는 지난 9일 외국인 근로자가 처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이후 추가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정부는 이라크에 마스크 5만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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