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금감원·금융위 '라임·옵티머스 사태' 보고 회피..."정부 눈치 보나?"
통합당, "금감원·금융위 '라임·옵티머스 사태' 보고 회피..."정부 눈치 보나?"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0.07.22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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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일 미래통합당 사모펀드 비리방지 및 피해구제 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내외방송 최유진 기자)
▲ 22일 미래통합당 사모펀드 비리방지 및 피해구제 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내외방송 최유진 기자)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미래통합당이 22일 라임자산운용, 옵티머스자산운용을 비롯한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정부와 여당이 야당 특위에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이 출석해 보고하는 것을 불편해하는 것인지, 왜 눈치를 주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명확한 이유를 밝히라"며 보고를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통합당 사모펀드 비리방지 및 피해구제 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특위는 이날 "오늘 오전 최근 불거진 라임·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금융위와 금감원의 보고를 받을 예정이었다"며 "그런데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은 특위 출석을 피하며 서로 공을 미루는 바람에 보고는 무산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당과 정권의 눈치 때문에 보고를 회피하고 있는 것"이라며 "정부 당국자의 국회 보고가 왜 정권과 여당 눈치를 봐야 하는 일인지 이해하기 참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검찰을 향해선 "2018년 10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서울중앙지검에 수사의뢰서를 접수했다"며 "수사의뢰서에는 옵티머스가 당시 투자금을 불법전용해 성지건설 인수자금으로 사용했고, 횡령 배임 가장납입 등 불법행위를 했다는 점을 적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위는 "검찰이 수사를 거의 1년간 방치하다가 2019년 9월경 전파진흥원 관계자를 다시 불러서 조사했다"며 "검찰은 조사한지 1달 뒤 엠지비파트너스 박준탁 대표 등을 기소하고 수사를 흐지부지 덮어버렸다"며 수사의뢰서엔 김재현 등을 수사해달라고 적시돼있는데도 무슨 이유에서인지 아무 제재도 없이 유야무야 됐다고 부연했다.

또한 검찰의 늑장수사 및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에 대해선 '봐주기' 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특위는 "김재현은 당시 어떤 이유로, 누구의 지시로 아무 처벌 없이 면죄부를 받은 것인지, 검찰이 수사를 방치했던 1년은 김재현에게 골든타임과 마찬가지였는데 검찰이 일부러 김재현과 옵티머스에 시간을 벌어주려고 그런 것은 아닌지 모든 것이 의혹투성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문 대통령을 향해서도 "금융기관을 앞세워 피해자를 선 구제하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며 "석연치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지시해서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규명하도록 하고, 책임을 질 사람들이 있다면 응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건전한 자본시장을 만들기 위해 대통령이 직접 챙겨야 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번과 같은 사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시장 감시와 신속한 대응을 위해 폐지했던 증권범죄합동수사단 부활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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