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만 5000명···“재봉쇄 검토해야”
美,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만 5000명···“재봉쇄 검토해야”
  • 홍송기 기자
  • 승인 2020.07.1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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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군 병원 방문시 마스크 쓰겠다”
파우치 “사회적 거리두기 등 단순한 조치도 도움돼”
▲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추이 (사진=월드오미터 사이트 캡처)

(내외방송=홍송기 기자) 미국에서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6만 5000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현지시각 9일 존스홉킨스대 코로나19 집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지난 24시간 동안 미국에서 모두 6만 5551명이 신규 확진자로 파악됐다. 코로나19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는 미국은 지금까지 전체 확진자가 310만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는 12만 3198명에 달한다.

미국의 코로나19가 갈수록 심화하자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입장을 선회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워싱턴 외곽에 있는 월터 리드 국립군병원을 방문할 때 마스크를 쓸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존스홉킨스대 집계 발표 전날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코로나19가 급속히 재확산하는 주들에 대해 “재봉쇄를 심각하게 검토해보라”고 권고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심각한 문제가 있는 주는 봉쇄를 들여다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어떤 주를 봉쇄해야 할지에 대해선 “각 주가 다르기 때문에 이는 내가 말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파우치 소장은 “전면적 경제 봉쇄가 아니더라도 모임통제나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같은 단순한 조치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간단한 공중보건조치들만 취해도 신규환자 곡선이 내려오는 걸 보게 될 것을 보장한다”고 부연했다.

일부 주가 너무 빨리 경제 재개에 나섰고 다른 주에서는 규제가 완화되면서 주민들이 보건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따르지 않았다고도 언급했다. 또 주들의 경제 재개에도 주의를 당부하며, “코로나19 팬데믹을 통제하지 못하면 가을에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올해 3~4월과 매우 비슷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를 두고 워싱턴포스트는 “파우치 소장의 발언이 최대한 빨리 미국을 재개하려고 밀어붙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침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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