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DC “2천만명 이상 코로나 감염됐을 것”…CDC국장 “공식통계보다 10배 많을 수도”
美 CDC “2천만명 이상 코로나 감염됐을 것”…CDC국장 “공식통계보다 10배 많을 수도”
  • 진승백 기자
  • 승인 2020.06.2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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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사진=AFP)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사진=AFP)

(내외방송=진승백 기자)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40만명에 달한 가운데 25일(현지시각) AP통신과 의회 전문지 '더힐'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질병관리본부(CDC)의 전문가들이 실제 감염자가 이보다 10배 더 많은 2천만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콘퍼런스콜에서 “코로나19는 무증상 감염이 많다”면서 “현재 보고된 코로나19 감염 1건당 또 다른 10건의 감염이 있다는 것이 현재 우리의 평가”라고 밝혔다.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실제는 2300만명에 이를 수 있다는 의미다. 레드필드 국장은 미 국민의 5~8%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수 있다고도 했다.

CDC의 고위 관리들은 개인에게 질병이 있는지 여부를 보여주는 항체의 유무를 알아내기 위해 사용되는 혈청검사법에 근거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2천만명이라는 추산치는 230만~240만명에 이르는 알려진 환자들 중에서 평균 혈청검사에서 항체가 나타난 비율이 10%라는 점으로 계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추산치는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자신이 증상을 갖고 있는지 모르는 젊은이들에게 많은 새로운 감염 사례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50개주 가운데 25곳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증가세를 나타내는 등 코로나19 2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레드필드 국장은 “이 팬데믹은 끝나지 않았다며 경고하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사회적 거리 두기“라고 강조했다.

이날 미국에서는 3만 6천여건의 신규감염 사례가 보고되면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봉쇄 해제를 일찍 해제한 주들에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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