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화정 아나운서/촬영 최유진 기자) 'n번방'의 최초 개설자 ‘갓갓’ 문형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또 그의 신상이 공개됐는데요. 앞서 경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과 같은 대화방 공범 등 3명의 신상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아동 성착취물로 논란을 빚었던 n번방은 사라졌구나’라고 안심할 수 있겠지만, 이것은 빙산의 일각입니다. 이들의 존재를 세상에 처음으로 알린 대학생 추적단 '불꽃'이 한 라디오와 인터뷰를 했는데요. 이들은 인터뷰를 통해 'n번방의 회원이 줄었지만, 여전히 다른 영상이나 사진들이 돌아다니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들은 "SNS에서 그냥 일반적인 사진까지 가져와 합성해 성적 허위사실을 적어 유포하는 일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n번방' 사건의 주범들은 잡혔지만 불법 음란물은 아직도 뿌리가 뽑히지 않은 것입니다.
누군가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 'n번방'은 '제2의 n번방' 등을 생성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끝까지 추적해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법적 제도가 반드시 마련돼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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