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부산 실종 여성 2명 살해 30대에 ‘강간 혐의’ 추가
전주·부산 실종 여성 2명 살해 30대에 ‘강간 혐의’ 추가
  • 박용식 기자
  • 승인 2020.05.1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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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실종 여성이 발견된 현장엔 폴리스 라인이 쳐졌다. (사진=연합뉴스)
▲ 부산 실종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 현장에 폴리스 라인이 쳐졌다. (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박용식 기자)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 2명을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은 30대 최씨에게 강간 혐의가 추가됐다.

15일 이 사건을 수사한 전주지검은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최씨가 피해자를 강간한 사실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씨가 지난달 15일 자정께 전북 완주군 이서면 인근에서 여성 A씨를 승용차에 태워 다리 밑으로 데려가 성폭행하고, 금팔찌 1개와 48만원을 빼앗은 후 목 졸라 살해한 것으로 판단했다. 무직이었던 여성 A씨에겐 48만원이 전 재산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최씨는 범행 후 A씨를 같은 날 오후 6시 30분께 임실군 관촌면 방수리 인근에 시신을 유기했다. 최씨는 자신의 아내 지인인 A씨와 수년 전부터 연락을 주고받으며 가깝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에게 적용된 죄명은 모두 3가지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 강도살인, 시신유기다. 검찰은 15일 이와 같은 혐의로 최씨를 구속기소 했다.

경찰은 또 채팅 앱을 통해 알게 된 여성 B씨를 지난달 18일 부산에서 전주로 유인한 뒤 살해하고 시신을 전북 완주의 한 과수원에 유기한 혐의로 최씨를 추가 수사 중이다.

손수호 변호사는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사건들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살인사건만 나오면 사이코패스 이야기가 나오고 분노 범죄가 발생하면 분노조절장애 이야기 나온다. 사실 그런 것들은 좀 무책임할 수 있고 오히려 사건해결에 도움이 안 될 수도 있다. 제대로 된 내용으로 연결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즉, 사건의 요지를 제대로 살피지 않고 범죄자에게 모든 걸 넘겨버리는 것은 위험하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그러면서도 “수사경찰 쪽에서 이런 언급이 나왔다면 그냥 흘려 들어선 안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추가 범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신상공개도 내부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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