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석에 성인용품 '리얼돌' 설치...국제적 망신 "낯부끄럽다"
관중석에 성인용품 '리얼돌' 설치...국제적 망신 "낯부끄럽다"
  • 석정순 기자
  • 승인 2020.05.1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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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2020 K리그1 FC서울과 광주FC의 경기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 관중석에 성인용품 '리얼돌'로 추정되는 인형들이 설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2020 K리그1 FC서울과 광주FC의 경기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 관중석에 성인용품 '리얼돌'로 추정되는 인형들이 설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석정순 기자) 프로축구 FC서울이 성인용품 '리얼돌'을 관중석에 설치한 것을 두고 외신들이 해당 논란을 잇달아 보도하며 국제적인 망신을 당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선(The Sun)은 17일(현지시간) "FC서울이 성인용품샷을 홍보하는 리얼돌로 관중석을 채운 것에 대해 보도했다.

더선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축구가 재개됐지만 무관중으로 경기는 진행됐고, 한국에서는 마네킹을 관중석에 앉혔다"고 언급하며, 이는 "현지 성인용품점 홍보를 위한 성인용 인형으로 밝혀졌다. FC서울이 이에 사과했다"고 전했다.

앞서 FC서울은 지난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라운드 FC광주와의 홈 경기에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관중석을 마네킹으로 채웠다.

하지만 이날 관중석에 설치된 마네킹들이 성인용품인 '리얼돌'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은 커져갔다. 특히, 일부 마네킹이 들고 있던 피켓에는 리얼돌 제작 업체명과 리얼돌의 모델명, BJ 이름이 적혀 있었다.

더선은 이와 관련, "FC서울은 광주FC와의 경기를 앞두고 마네킹을 앉혔지만, 독수리의 눈을 한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은 인형이 다른 목적에 사용되는 것이라는 것을 지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네킹은 실물 사이즈의 섹스 인형이라는 주장이 있다"면서 "FC서울은 이에 대해 사과를 했지만, 일부 마네킹이 잘못 유입된 것에 대해선 공급업체를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매체 'RT'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 매체는 "벨라루스의 디나모 브레스트 클럽은 홈 경기에 실제 팬을 대신해 마네킹을 준비했다"면서 "반면 서울은 성인용품점에서 판매하는 섹스돌로 보이는 마네킹이 관중석에 앉아 있었다"며 '플라스틱 팬'이라는 개념을 들어봤지만 서울은 완전히 새로운 차원이었다고 비꼬았다.

FC서울은 논란이 커지 이날 사과문을 발표하고 "달콤이라는 회사에서 BJ를 관리하는 '소로스'라는 업체에 기납품했던 마네킹을 되돌려 받고, 돌려받은 제품들을 이날 경기에 설치하는 과정에서 성인제품과 관련이 있는 소로스의 이름과 이들이 관리하는 특정 BJ의 이름이 들어간 응원문구가 노출됐다"면서 "이 점은 변명 없이 저희의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또한 "향후 이 문제에 대해 더 다양한 진단과 검토를 거치 후 어떤 대책을 세울지 고민하겠다"며 "향후 재발 방지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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