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화정 아나운서) K-방역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G7에 초청되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은 달라지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질병관리청으로 승격을 앞두고 있죠. 그러나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는 세를 키우고 있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태원클럽발 집단감염에서 부천 쿠팡 물류센터, 그리고 이제 수도권 교회나 소모임까지 코로나19는 몸집을 부풀리고 있는데요.
특히 지난 5월 31일 인천 부평구의 한 개척교회에서 목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교회 관련 확진자는 최근 사흘 새 50명 넘게 늘어나며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그럼, 등교 개학을 시행중인 학교는 어떨까요? 3일 초·중·고 3차 등교수업 시행 결과, 178만명이 학교로 향했습니다. 전국적으론 77%가 대면 수업을 받는 건데요.
교육부는 방역시스템 가동하며 보편적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겠단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만, 여전히 학교 현장 곳곳에선 불안에 떠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3차 등교 첫날 등교 연기를 선택한 학교는 519곳에 달합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번진 수도권 학교들에 그 수가 집중돼 있습니다. 교육부는 학생들에게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켜 달라. 다중이용시설 출입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 같은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앞서 언급했던 교회와 소모임에 참석하는 사람들, 그리고 학교에 가는 학생들 스스로가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켜 나와 사회를 안전히 지키는 것이겠습니다. 방역 당국과 시민들의 의식으로 만든 K-방역의 위상이 달라지지 않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