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종운 기자) 한국마사회는 인공수정을 통한 전국적 승용마 생산체계 구축을 위해 수의사를 대상으로 ‘승용마 번식 기술 교육’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희망자는 8월 19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경주마’는 자연교배로 생산된 더러브렛(thoroughbred) 품종만 공식적으로 등록 및 활동이 가능하다. 반면 승용마는 품종과 교배방식에 제한을 크게 두지 않는다.
최근 승마에 대한 대중적 관심과 참여가 높아짐에 따라 다양한 혈통의 승용마에 대한 수요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마사회는 국내산 승용마의 품질 향상과 가격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인공수정을 통한 승용마 생산 및 교배지원으로 민간 농가를 지원해 왔다.
또 올해는 승용마의 혈통 개량을 위해 해외에서 활동 중인 유명 승용 씨수말의 동결정액을 수입해 인공수정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동결정액 인공수정 기술 및 자원을 민간에 지원하고 국내산 승용마의 품질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돋움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마사회는 승용마 인공수정 사업 확산에 앞장설 인력을 양성하고 핵심기술을 전파하기 위해 ‘2020년 승용마 번식 기술 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수의사 면허증을 소지한 민간 수의사들을 대상으로 ‘말 산과 초음파 진단 및 인공수정’에 대해 집중적인 교육이 진행된다. 교육은 전라북도 장수군에 위치한 한국마사회 장수목장 내 동물병원에서 이뤄지며 교육 참여자는 교육비 및 숙식을 제공받는다.
모든 교육과정은 동물 복지 가이드라인과 수의사법을 준수하며 진행된다. 특히, 임상 실습용 말 시뮬레이터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교육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소그룹 및 1:1 개별 교육으로 1회차 9월 18일, 2회차 9월 25일로 철저한 방역관리 속에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장수목장 생산육성지원담당에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