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딩크’ 박항서, 외국인 최초로 베트남 2급 노동훈장 받아
‘쌀딩크’ 박항서, 외국인 최초로 베트남 2급 노동훈장 받아
  • 전예성 기자
  • 승인 2020.08.2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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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계에서 외국인 최초로 2급 노동훈장을 수훈했다. (사진=베트남 대사관 제공)
▲ 27일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계에서 외국인 최초로 2급 노동훈장을 수훈했다. (사진=베트남 대사관 제공)

(내외방송=전예성 기자) 베트남 축구 대표팀 박항서 감독이 27일 베트남 축구계에서 외국인 최초로 베트남 2급 노동훈장을 받았다.

박 감독은 지난해 12월 필리핀에서 열린 제30회 동남아시안게임에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60년 만에 처음으로 금메달을 차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해 이같이 노고를 인정받았다.

이날 박 감독은 베트남축구협회에서 베트남 2급 노동훈장을 수훈했다. 베트남 축구계에서 외국인이 2급 노동훈장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박 감독을 보좌한 이영진 수석코치와 김한윤 코치도 베트남 총리 표창을 받았다.

이른바 ‘박항서호’는 2017년부터 약체로 평가되던 베트남 국가대표팀과 U-23 대표팀 감독을 맡아 2018 아시아 축구연맹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의 쾌거를 기록하며 베트남 축구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이와 함께 박 감독은 ‘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앞서 언급한 공로를 인정받아 베트남의 대표적 음식인 ‘쌀국수’와 ‘히딩크’를 결합한 ‘쌀딩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박 감독은 한국인으로서 베트남어나 영어에 능숙하지 않지만 아버지의 마음으로 선수들을 보살피고, 경기 후 선수들의 발을 직접 마사지해주는 등 선수들과 스킨십을 늘려 감정 교류를 하는 등 ‘아래를 향한 리더십’을 보여왔다.

특히, 그의 ‘파파 리더십’은 지난해 12월 스즈키컵 결승이 열리는 말레이시아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부상 선수에게 자신의 항공의 비즈니스석 티켓을 양보하며 화제를 모았다.

박항서호는 내년부터 치러질 2022년 월드컵 2차 예선을 앞두고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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