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 이번 주말보다 내주 초가 더 이익…코로나19 대확산發
주유, 이번 주말보다 내주 초가 더 이익…코로나19 대확산發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0.08.22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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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코로나19 확진자 1천900명 발생, 9일새 13%↑
유가 한달째 동일…내수 불투명, 내주 하락 전환 유력

(내외방송=정수남 기자) 국내 유가가 내주 하락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지난 연휴(15∼17일) 이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늘면서 2차 대확산 우려에 따른 하반기 내수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22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실제 21일 전국 주유소의 리터(ℓ)당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은 각각 1361원, 1164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현재 지난달 20일부터 33일째 이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대확산을 고려하면, 앞으로 국내 유가는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 코로나19 2차 대확산 우려로 내주부터 국내 유가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남대로에 있는 주유소의 21일 유가 현황.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 코로나19 2차 대확산 우려로 내주부터 국내 유가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남대로에 있는 주유소의 21일 유가 현황.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 코로나19 2차 대확산 우려로 내주부터 국내 유가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남대로에 있는 주유소의 21일 유가 현황.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국내 유가는 코로나19 1차 대확산 이전인 1월 16일 각각 1572원, 1401원으로 올해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어 1월 하순 국내에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 확진자가 대거 늘면서 국내 유가는 5월 15일까지 4개월 연속 떨어졌다. 이날 전국 주유소 평균 판매 가격은 각각 1248원, 1059원으로 4개월 전보다 각각 20.6%(324원), 34.2%(24.4%) 급락했다.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의 외출이 줄고, 경제활동도 중단되면서 산업용으로 주로 쓰이는 경유 가격 하락 폭이 더 컸다.

5월부터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국내 유가는 상승세로 전환됐으며, 지난달 20일까지 꾸준히 올랐다.

반면, 내주부터는 유가가 꺾일 전망이다. 지난 연휴 기간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고 있어서다.

연휴 시작 전인 13일 0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 4770명이었지만, 21일 0시 현재 확진자는 1만 6670명으로 9일 사이 12.9%(1900명) 급증했다. 같은 기간 검사진행자는 1만 7798명에서 3만 8045명으로 113.8%(2만 247명) 수직 상승했다.

앞으로 확진자가 더 증가할 수 있다는 게 중앙방역대책본부 설명이다.

이 기간 사망자는 5명 증가한 309명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정부는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선포했으며, 일각에서는 3단계로 이를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성남시 산성대로변 알뜰주유소의 21일 유가 현황. 이곳은 한달째 이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 성남시 산성대로변 알뜰주유소의 21일 유가 현황. 이곳은 한달째 이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이를 감안할 경우 하반기 내수를 장담할 수 없다. 실제 17일 이후 국내에서 개최 예정이던 모든 전시회가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통상 주유소들이 주초에 유가 변동 분을 판매 가격에 반영하는 점을 고려하면, 이로 인한 내주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하락이 유력하다.

경기 성남대로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김형태 사장(52, 남)은 “이번 주 판매 가격은 지난주 사입가를 반영한 것이라, 전주 가격과 큰 차이가 없다”면서도 “이번 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2차 대확산 경고 등으로 하반기 내수가 불투명한 전을 감안하면 내주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가 상승기에는 주말에, 유가 하락기에는 주초에 각각 주유하는 게 이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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