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부동산만 ‘불패(?)’…유가도 ‘불패’
서울 강남 부동산만 ‘불패(?)’…유가도 ‘불패’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0.08.0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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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보다 1.5배 비싸…“임대료·최저 임금 인상 등으로 어쩔 수 없어”
▲ 서울 강남 삼성동에 있는 주유소의 이번주 유가현황.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 서울 강남 삼성동에 있는 주유소의 이번주 유가현황.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내외방송=정수남 기자)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산이 주춤하면서 국내 유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7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6일 전국 주유소의 리터(ℓ)당 평균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은 각각 1361원, 1164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사상 최저가를 보인 5월 15일 1248원, 1059원보다 각각 9%, 10% 오른 것이다.

올해 국내 유가는 코로나19 확산세와 맞물렸다.

1월 21일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 매일 확진자가 급증하던 2월부터 4월 중순까지 주유소 유가는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실제 올해 1월 6일 전국 주유소에서 휘발유와 경유의 판매가격은 각각 1527원, 1401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한 이후, 5월 15일까지 지속적으로 떨어졌다. 이 기간 휘발유과 경유의 하락률은 각각 18%(279원), 24%(342원)로 집계됐다.

이 기간 코로나19로 국내외 경제활동이 멈추면서 산업용으로 많이 쓰이는 경유의 하락률이 더 높았다.

다만,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고 경제활동이 다소 재계되면서 국내외 유가는 꾸준히 오르고 있다. 이중 서울 강남의 유가는 고공 행진하고 있다.

6일 서울 강남 삼성동의 한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은 1839원, 1659원으로, 이날 전국 평균가보다 모두 1.5배 정도 비쌌다. 이는 이날 전국에서 기름값이 가장 낮은 대구의 1135원, 1137원보다도 1.6배, 1.5배가 각각 비싼 것이다.

아울러 성남 중원구에 있는 한 알뜰주유소의 이날 유가보다도 1.3배, 1.4배 각각 비싼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다른 강남 주유소도 비슷한 가격을 나타냈으며, 서울 강남이 부동산뿐만이 아니라 유가에서도 불패인 셈이다.

강남 역삼동에서 G폴 주유소를 운영하는 최모 사장은 “임대료도 비싸고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 성남시에 있는 한 알뜰주유소의 이번주 유가 현황.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 성남시에 있는 한 알뜰주유소의 이번주 유가 현황.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한편, 정유사의 주유소 6월 공급가격은 ℓ당 휘발유가 400원선, 경유가 400원 초반대이다.

국내 유가에 4주간의 시차를 두고 여향을 미치는 두바이유는 최근 배럴당 40달러 초반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국내 유가에 2주간의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배럴당 휘발유는 40달러 중반, 경유는 40달러 후반에서 50달러 초반 사이에서 각각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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